전체 글471 부러운 작가들 요즈음 온통 한강 작가의 뉴스이다.우리나라 최초의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한강의 아버지도 작가이다.나는 언제나 글 잘쓰는 작가들이 부럽다.특히 대하소설을 읽다 보면 어떻게 이렇게 글을 쓸까?라는 생각이 든다아마 작가들은 천재가 아닐까?내가 초등학생일때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받아오는 일이 많아서 나도 한때는 작가가 되고 싶었다^^그때는 상품도 꽤나 값진 것이어서 부모님이 좋아하셨다.아버지는 상장을 벽에 주욱 붙여 놓으셨다.아무튼 오늘도 부러운 마음이 들어서 써본다. 2024. 10. 14. 토란 텃밭에 토란이 튼실하게 자라고 있는 중이다. 토란을 보고 있자니 친정엄마가 해 준 토란나물 반찬이 생각난다.토란은 '땅속의 알'이라는 뜻으로 영양가가 매우 풍부하다.땅속의 알인 토란은 국을 끓여 먹고 토란대는 껍질을 벗겨 말린뒤 다시 데쳐 나물로 먹는다.데친 나물은 독성을 제거하기 위해 물에 담구어 놓은뒤 양념에 버무려 들깨가루를 넣어 약한 불에서 볶아 먹으면 맛이 있다.그런데 토란나물이 무언지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어릴때 비가 오면 넓은 토란잎을 우산 삼아 놀았었다.물방울이 또르르 떨어져 옷이 젖지 않는다자연의 모든것은 우리들의 놀잇감이었다.. 2024. 10. 10. 1박2일 여행 9월 28일부터 10월6일까지 공주와 부여에서는 백제 문화재가 열리고 있다.딸식구와 함께 부여 관광에 나섰다.먼저 들른곳은 국립 부여박물관이다.향을 피워 부정한 것을 깨끗이 하기 위한 도구인 백제금동대향로를 비롯백제 말기 부여에서 출토된 유물을 전시하는 곳이다.이 날은 백제 오악사가 가야금 연주를 하고 그밖의 다섯가지 악기로 연주를 하고 있었다공연이나 연주 관람은 재미있다.다음은 궁남지로 이동궁남지는 와봤던 곳이지만 연꽃이 아름답고 주변 풍경도 좋다.이번에는키 큰 연꽃은 다 졌고 키작은 연꽃만 남아 있었다궁남지 근처에 있는 맛집 솔내음에서 연잎밥을 먹었다.딸이 예약을 해두어 우리는 바로 먹을수 있었지만 여기도 대기자가 엄청 많았다.연잎밥은 처음이지만 떨갈비와 반찬이 맛이 있었다.주인공인 연잎밥과 떡갈비.. 2024. 10. 5. 구월의 마지막날 벌써 9월 마지막날이다.낮에는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살만 하다.올해는 가을이 짧고 겨울은 빨리 오고 춥다고 한다.그러거나 말거나 요즈음에는 햇볕이 좋아 무엇이든 말리기 참 좋은 날씨이다.아침에 나가 보니 대추가 어느새 익어 떨어지는 것도 있었다.나무에 붉으스름하게 익은 대추를 따서 채반에 널어두었다.남아도는 가지도 썰어 널고 여주도 썰어 널고.채반에 누워있는 녀석들 귀엽기도 하다^^뒷산 옆에 산책길에는 앙증맞은 알밤들이 떨어져 있다.이건 먼저 줍는 사람이 임자다.노랗게 익어가는 벼들 사이로 참새들이 신이 났다.사람도 무서워하지 않는것 같다.며느리에게는 봄볕을 주고 딸에게는 가을볕을 준다고 하니 가을볕이 사람에게 이로운건 분명하다.가을볕을 쬐며 걸어본다. 2024. 9. 30. 코스모스 코스모스 윤동주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옛 소녀가 못견디게 그리워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줍어지고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코스모스의 마음은 내 마음이다 2024. 9. 26. 2024년 폭염이 남기고 간 말 고향 친구들 단체 카톡방에 올라온 글이 재미있어 적어본다. 작별 인사 올립니다.아쉽지만 여러분과 함께 했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 저는 물러갑니다.저는 이제 한국을 떠나려 합니다.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오랜 여운을 남긴채 멀지 않은 미래에 다른 모습,다른 얼굴로 찾아 뵐수 있는 그 날을 기약하며 떠날 준비를 마쳤습니다.저 때문에 본의 아니게 지친 여러분들에게 무한한 사과와 위로 말씀을 드리며부디 건승하시고 제가 떠난다고 너무 마음 아파 하시거나 아쉬워 하지 말아 주세요.저도 막상 떠나려하니 발걸음이 한없이 무겁네요.자~ 그럼 다시 뵐때까지 모두들 건강하세요. 2024년 폭염 올림 지난주까지만 해도 덥던 날씨가 많이 선선해졌다.폭염이 떠난것은 확.. 2024. 9. 22. 명절 풍경 오늘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다.연휴 내내 고속도로 양방향은 차들이 가다 서다를 반복했다.이런 복잡한 길을 뚫고 동생들이 우리집에 왔다.동생들은 오자마자 밥을 먹고 동네 아저씨가 허락한 산에서 밤줍기를 하러 갔다.전날 아들과 함게 푸짐하게 각종 전을 만들어 놓아서 상차리기가 수월했다.더운 날씨에도 신나서 가더니 두시간만에 돌아왔다.너무 덥고 힘들어서 빨리 온 것이다남동생들은 당일에 갔고 여동생은 하룻밤을 자고 갔다. 몇십년전 명절은 고향가기가 정말 힘들었다.용산역이나 서울역에서 미리 기차표를 예매해야 하는데 현장에서만 구입해야 해야 했기 때문에 줄이 길게 늘어서곤 했다.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을 노린 암표상도 많은 때였다.그래도 부모,형제가 있는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은 모든 힘든 과정을 잊게 했다명절에.. 2024. 9. 18. 바닥 신호등 바닥 신호등이 무언가 했더니 횡단보도 대기선 바닥에 신호등을 설치해 보행자에게 추가적인 신호정보를 제공해 보행편의를 넓히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이라고 한다.스마트폰을 누구나 가지고 있고 길거리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며 걷는다.심지어 횡단보도를 건널때에도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다.정말 위험한 일인데도 사람들은 습관처럼 스마트폰을 들여다본다.무선 이어폰까지 끼고 가다가 부딪치는 일도 생긴다는데 횡단보도에서 만이라도 제대로 앞을 보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고개를 드시오 2024. 9. 13. 자연은 위대하다 이곳은 밤이 맛있기로 유명한 곳이다.대부분의 사람들이 밤농사를 짓는다.덕분에 밤농사를 짓지 않는 우리도 밤을 실컷 먹는다.좀처럼 물러서지 않을 더위가 한풀 꺾이고 사람들이 밤을 줍기 시작했다.벌써 밤이 있을까 했는데 우체국에 볼일이 있어 가보니 알밤을 담은 택배상자가 산처럼 쌓여있다.자연은 정말 위대한것 같다.그 뜨거운 날들을 견디고 저렇게나 많은 열매를 맺다니...밤은 일일이 손으로 주워야 한다.허리를 굽혔다 펴기를 수십번 반복한다.숲속이라 모기들이 기승을 부린다.간혹 뱀도 본다고 한다.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밤 줍는건 기계화를 할수가 없나보다.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밤을 줍는 사람들은 대부분 외국인이다.농산물이 비싸다고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농부들의 수고와 노력이 얼마나 큰지 모른다.들녘에는 벼들도.. 2024. 9. 9. 치과에 가다 사람이 대화하거나 웃을때는 치아가 드러난다.하얗고 고른 치아를 가진 사람을 보면 부럽다.치아가 고르지 못한 나는 말할때나 웃을때 신경이 쓰인다.심지어 아이를 출산하고는 앞니가 조금씩 벌어지기까지 했다.지금 아이들이나 젊은 사람들은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치아 교정을 한다.그래서 고른이를 드러내며 마음껏 웃고 모두모두 아름답다.갑자기 어금니가 깨져서 불편해지기 시작했다.병원은 항상 가기 싫은 곳이어서 미적거렸다.그래도 더 깨지기전에 가야 한다.치과에 갔더니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의사는 아주 잘 오셨다고 했다.옆에 있는 이도 갈라지기 시작했다고 한다.잇몸 치료후 크라운을 씌워야 한단다.에잇 정말 귀찮아졌군.오늘은 스케일링을 하고 본을 뜨고 왔다. 2024. 9. 5. 이전 1 ··· 4 5 6 7 8 9 10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