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9월 마지막날이다.
낮에는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살만 하다.
올해는 가을이 짧고 겨울은 빨리 오고 춥다고 한다.
그러거나 말거나 요즈음에는 햇볕이 좋아 무엇이든 말리기 참 좋은 날씨이다.
아침에 나가 보니 대추가 어느새 익어 떨어지는 것도 있었다.
나무에 붉으스름하게 익은 대추를 따서 채반에 널어두었다.
남아도는 가지도 썰어 널고 여주도 썰어 널고.
채반에 누워있는 녀석들 귀엽기도 하다^^
뒷산 옆에 산책길에는 앙증맞은 알밤들이 떨어져 있다.
이건 먼저 줍는 사람이 임자다.
노랗게 익어가는 벼들 사이로 참새들이 신이 났다.
사람도 무서워하지 않는것 같다.
며느리에게는 봄볕을 주고 딸에게는 가을볕을 준다고 하니
가을볕이 사람에게 이로운건 분명하다.
가을볕을 쬐며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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