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71 마을 윷놀이 음력 정월대보름에는 윷놀이를 하며 즐긴다.정월대보름이 며칠 남았지만 어제 우리 마을에서는 친목을 다지는 윷놀이가 열렸다.윷이나 모가 나오면 한번 더 던질수 있고 상품으로 라면 1개를 준다.모두 신나게 윷놀이를 하고 점심도 맛있게 준비해서 먹었다.라면을 제일 많이 가져가신 분은 91세 되신 어르신이다.정정하시고 총기도 대단하신 어르신이다.집으로 돌아가는 모든 분께 화장지와 떡을 드리고 윷던지기에서 상품으로 받은 라면을 들고 기분 좋게들 가셨다.눈이 많이 와 길이 미끄러웠으나 다행히 미끄럼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다음주 부터는 마을마을마다 차례로 윷놀이가 열린다는 소문이다. 2025. 2. 9. 짜장면 나는 외식보다는 집에서 밥을 해 먹는걸 좋아한다.텃밭에서 나는 재료를 제철에 거두어 냉동시킬건 냉동시키고 말리기도 해서 반찬을 만든다.요즈음 외식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한다.그 중에서 서민음식인 짜장면 값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거의 만원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고.짜장면은 이사할때나 졸업식이 있는날 먹는 단골 음식이다.간편하면서도 값도 싸고 맛이 있는 짜장면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내가 짜장면을 처음 먹어본 때는 중학교 1학년때이다.담임 선생님 인솔하에 반 대표로 어디선가 시험을 치루고 오던중선생님이 짜장면을 사주시겠다며 붉은 간판이 걸려 있는 중국집으로 데리고 가셨다.처음 먹어본 짜장면은 너무 기름져 입맛에 맞지 않았다.나는 슬며시 젓가락을 내려 놓았다.한창 젊으셨던 선생님은 맛나게 한그릇을 드시고는 .. 2025. 2. 5. 새벽기도 2025년 한달이 훌쩍 가버렸다.벌써 모레가 입춘이다.해마다 새해가 되면 새벽기도를 가야겠다고 다짐하곤 했다.그런데 이게 지키기가 매우 어렵다.달콤한 새벽잠을 뿌리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더우면 덥다고 추우면 춥다고 침대에 붙어서 핑계를 댄다.드디어 오늘은 꼭 가려고 마음먹었다.어젯밤에는 괜히 잠이 쉬 들지 않아 뒤척이다 늦게 잤지만 4시 30분에 벌떡 일어났다.앞집 부부의 차를 타고 가서 춥지는 않았고 다녀오니 무언가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앞집부부는 일주일에 5번은 새벽기도에 참석한다고 했다.매일매일은 아니더라도 새벽에 깨어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2025. 2. 1. 눈 내리는 연휴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된지 4일째이다.31일을 쉴 수 있다고 하면 연휴는 장장 9일이 된다.아이들이 어리고 고속도로가 막히는 걸 우려해 명절에는 잘 오지 않던 딸네가 모처럼 명절에 오려고 했으나 눈이 많이 내려서 오지 못했다.그 동안은 눈도 오지 않고 비교적 따뜻했는데 연휴 기간중에는 눈도 많이 오고 날씨도 매우 춥다고 한다.동생들도 이런저런 이유로 이번에는 모두 오지 않는다.눈은 어제부터 내렸지만 낮동안은 녹았었다.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소복하게 쌓였다.쓸어도 다시 쌓인다.우리집에서 바라보이는 고속도로는 양방향 차들이 기어다닌다.곳곳에서는 눈 관련 사고가 있다고 하고 배편 항공편도 묶인곳이 많다고 보도중이다. 딸네가 온다고 해서 미리 장을 보고 이것저것 음식을 했다.갈비찜은 달달하게 하고 산적도 하고 동.. 2025. 1. 28. 도라지와 더덕 도라지와 더덕은 뿌리 식물로 더덕은 산에서 나는 인삼이라 불린다.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껍질을 깐 더덕은 살짝 두들겨 결대로 찢어 무침도 하고 구이도 한다.술을 담기도 한다.도라지는 특유의 향과 쌉쓰름한 맛이 있다.주로 나물로 먹는다.대추,은행,배등과 함께 즙을 내어 먹기도 한다.감기예방에 도움이 된다.더덕은 길이가 짧고 통통하며 진뿌리가 적다도라지는 길쭉하고 잔뿌리가 많다.명절때 쓰려고 집뒤에 심은 더덕과 도라지를 캤다.올해는 땅이 심하게 얼지 않았다. 일일이 껍질을 벗기고 일정하게 잘라야 해서 손이 참 많이 간다. 2025. 1. 24. 삽교호 관광지 집에서 차로 한시간 정도 걸리는 당진 삽교호는 삽교천 하구를 막아 만든 호수이다.예로부터 중국으로 통하는 중요한 바닷길 이었다고 한다.1979년부터 개발이 이루어져 삽교호는 국민 관광지로 부상하게 되었다.삽교호 주변으로 수산시장, 해양 테마 과학관,바다공원, 생활 체육공원,월드 아트 서커스 공연장,놀이공원등이 있다.우리가 갔을때도 평일이지만 주차장에는 차들이 많이 주차 되어 있었다.비둘기들은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먹이를 먹고 있다.바다인지 호수인지 삽교호 .. 2025. 1. 19. 콩나물 기르기 어릴적 큰어머니는 명절이나 제사가 돌아오면 직접 재배한 콩으로 콩나물을 기르셨다.큰 시루에 콩를 담고 검은천으로 덮은 다음 아랫목에 두셨던 같다.며칠뒤면 탐스러운 콩나물이 시루 가득이었다동네 아저씨가 준 콩이 남아 돌아 이번에는 콩나물을 길러 보기로 했다.큰어머니가 기르시던 콩나물을 생각하고 기대도 하면서.그냥 물만 주면 된다고 해서 미니 콩나물 시루를 샀다.재미삼아 콩을 불린 다음 날마다 물을 주었다.우리도 먹고 이웃도 줘야지 하면서 열심히 물을 주었다.에게! 이게 뭐람 비실비실 한게.이걸 먹을수나 있을까?내가 무얼 잘못했나?며칠 더 기다려 봐야겠다. 2025. 1. 15. 아들의 여행 작년 12월29일 무안공항에서 대참사가 일어났다.너무나 큰 사고에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있을때 하필이면 그 이틀째인 30일에 아들이 태국 여행을 갔다.친구들과 진즉 예약이 되어 있었을 것이고 나는 내심 불안했지만 티를 내지는 않았다.입 밖으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그저 잘 갔다 오라고만 했다.이럴때 항공사에서는 더 철저히 점검하고 신경쓸거라고 생각했다.날마다 카톡으로 대화를 했고 아들은 잘 놀고 있었다.이곳은 영하의 날씨로 몹시 추웠지만 그곳은 날씨가 매우 좋아 보였다.돌아온날 옷,먹을거리.약,꿀등을 잔뜩 사왔다. 이것 외에도 또 있다.^^무사히 돌아와서 다행이다. 2025. 1. 11. 눈 내리는 날의 기도 양광모 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 누구에게나첫눈처럼 기다려지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한 송이 한 송이씩 떨어지지만이내 뭉쳐 하나가 되는 사람 세상의 모든 상처와 잘못을깨끗함으로 덮어주는 사람 겨울의 깊은 어둠과 밤을하얗게 빛으로 밝혀주는 사람 눈처럼 홀로 서 있어도묵묵히 겨울바람을 이겨내는 사람 아이에게는 기쁨을 연인에게는 사랑을어른에게는 추억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사람 누군가 자신을 밟고 지나갈 때조차뽀드득 뽀드득 밝은 소리를 내는 사람 이 세상 떠나는 날 누구에게나 첫눈보다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게 하소서 2025. 1. 9. 애완견의 생일 지인이 카톡에 이런 사진을 올렸다.시커먼 개가 'HAPPY BIRTHDAY'라는 글이 쓰인 머리띠를 하고 있고앞에 놓인 케이크에는 2 개의 초가 세워져있다.접시에는 닭다리,김밥, 피자가 놓여 있었다.개는 탁자앞에 무심히 앉아 있다.개의 생일인가 보다.요즈음 사람들이 애완견에게 별짓을 다 한다.사시사철 비싼옷에 개 유치원을 보내고 개끼리 반장 선거를 하고 반장이 되면 개주는 간식을 쏜다고 한다.반장을 어떻게 뽑나 했더니 개의 이름을 쓴 종이를 개가 물어오면 그중에 많은 이름이 나오는 개가 반장이 되는 것이다.개 사료는 비싼게 잘 팔리고 개를 유모차에 소중히 태워 산책시키고 등등다른 사업은 불황이지만 애견사업은 호황이란다.얼마전에는 TV에 나온 남자가 죽어버린 애완견이 보고 싶다며 눈물을 흘린것을 보았다.하.. 2025. 1. 5. 이전 1 2 3 4 5 6 7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