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465 포항 여행 2박3일 여행 둘째날은 포항이다 호미곶은 경북 포항시의 영일만 장기반도의 끝에 있다.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새해가 되면 일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관광 명소이다. 나도 호미곶의 상생의 손을 직접 보고 싶었다. 상생의 손은 바다속에는 오른손이 육지에는 왼손이 있다. 바다에 있는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에는 새가 앉아 있었는데 한동안 움직이지 않아서 그것도 조형물인줄 알았다. 오른손 상생의 손은 인류가 화합하고 화해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자는 의미라고 한다. 새천년기념관이 있고 기념관 정문옆 왼쪽에는 전국 최대의 가마솥이 걸려 있다 해맞이 축전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떡국을 끓여 먹는 체험 행사용인데 규모는 지름이 3,3m 깊이 1,3m 둘레가 10,3m 재질은 내부(스.. 2023. 1. 14. 경주 여행 아들과 2박3일간 여행을 가기로 했다. 이번 여행지는 경주와 포항이다. 첫날은 경주로 향했다. 경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적인 역사 도시이다. 경주는 이번이 세번째 여행이고 아이들 어렸을때 갔으니 가본지가 30년쯤 된것 같다. 세시간 넘게 달려 도착하니 점심시간이라 한정식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관광에 나섰다. 첫 코스는 유명한 절 불국사이다. 불국사는 751년 김대성이 창건한 절로 다보탑,석가탑이 있다. 전에는 없던 오래된 우체통이 있었다. 올해는 6월말과 12월말에 느린 엽서가 배달 된다고 한다. 반가운 마음에 나도 엽서 한장을 사서 외손녀에게 글을 써서 6월말에 배달된다는 쪽에다 넣었다. 다음은 동궁과 월지로 향했다. 이곳은 나라의 경사를 맞아 축하연을 거행했던 곳으로 무왕 19년에 세워졌다고 한.. 2023. 1. 12. 뜨개질을 하는 이유 겨울에는 눈이 오면 길이 미끄러워 나다니기 어렵고 또 춥기도 해서 따뜻한 곳에 앉아 뜨개질을 하는 주부들이 많다. 장갑,모자,목도리,조끼 스웨터등 종류도 많다. 뜨개질을 하면 집중할수 있어서 치매예방에도 좋다고 하고 잡념도 생기지 않아서 좋다. 하지만 어깨나 팔이 아프기도 하다. 나도 이 겨울에 뜨개질을 제법 했다. 주변 사람들이 실을 사주며 짜달라고 부탁해서 목도리,조끼 두벌,스웨터 한벌을 짰다. 이쁘고 따뜻하다고 다들 좋아했다 . 이제 외손녀의 수면 잠옷을 짜려고 한다. 뜨개질을 하는 이유는 완성된 작품(?)을 보며 느끼는 성취감 때문이다. 2023. 1. 8. 다양한 책갈피 서점에서 책을 사면 끼워주는 책갈피에는 좋은 글귀와 그림이 있다. 버리기 아까워 자연스레 모아 둔 것이 꽤나 많아졌다. 책갈피는 원래 서표(書標)의 의미를 포함하는 단어가 아니었다. '갈피'라는 말은 겹치거나 포갠 물건의 하나하나의 사이 또는 그 틈새 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본래 '책갈피'라고 하면 책장과 책장 사이 라는 것이다. 따라서 '책갈피에 은행잎을 꽂아 두었다.책갈피에서 네잎 클로버를 찾아냈다' 등과 같이 사용해야 바른 표현이다. 그러나 점차 '책의 어떤 페이지를 다시 찾을수 있도록 해당 페이지에 꽂아 놓는 얇은 판 형태의 모양'으로 2009년에 표준어로 개정되어 문법적으로 문제없는 표현이 되었다. 요즈음에는 책갈피를 만드는 재료도 다양해졌다. 빨간 단풍잎,노오란 은행잎,파란 클로버잎등이 우리에.. 2023. 1. 5. 한해의 마지막 날 2022년 마지막 날이다. 이 마을로 이사온지가 어언 7년이 지나고 있다. 농한기라 할일이 없어진 동네 할머니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점심과 이른 저녁밥을 드신다. 문득 이 어르신들에게 밥 한끼 해드리고 싶어졌다. 메뉴는 평소 잘 안해드셨을 짜장 볶음밥으로 정했다. 고기,감자,당근,양파를 잘게 썰어 볶은 다음 춘장을 섞어 끓인후 뜨끈한 밥위에 적당히 올려 드렸다. 간도 적당하고 맛있다고 하시며 고맙다고 했다. 내년에도 건강하시라고 덕담하고 돌아온길,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나고 보고 싶어졌다. 집에 와서 저녁에 끓인국이 하필이면 엄마가 좋아하시던 매생이국이다. 매생이국 위로 눈물이 뚝 떨어졌다. 한해의 마지막 날이라고 괜히 마음이 쓸쓸했나보다. 2022. 12. 31. 외손녀의 졸업 쬐끄만 꼬맹이가 어느새 자라 초등학교를 졸업했다. 요사이는 방학하는날 졸업식도 한다. 전교회장으로 활동하며 영재 시험에도 합격하더니 이번에는 교육감상을 받았다. 딸이 동영상으로 상 받는 모습을 보내왔는데 의젓하기도 하다. 며칠전 이 아이가 아파 열이 많이 났었다. 다행히 코로나는 아니었지만 약을 먹여도 열이 내리지 않아 딸은 아이의 몸을 물수건으로 닦으며 엉엉 울었다고 했다. 자식 키우는 일은 기쁘기도 하지만 얼마나 많은 인내심이 필요한지 모른다. 체력도 있어야 하고 지혜도 있어야 한다. 다행히 졸업식에 참석해서 상 받는 모습을 보니 딸은 기뻤을 것이다. 나도 그 기분 알지^^ 이제 더 넓은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는 외손녀의 앞날을 축복한다. 2022. 12. 29. 시골교회 성탄절 행사 며칠간 날씨가 매우 춥다, 바람도 세차게 불어 밤이면 창문을 스치는 바람소리 때문에 잠을 설칠 정도다. 오늘은 크리스마스날이다. 쌓인 눈은 녹지 않았지만 눈은 오지 않는다. 교회에서 예배후에 성탄절 행사가 있었다. 조그만 시골교회라 사람은 많지 않지만 유치부에서 청,장년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연습한걸 발표하는 자리다. 역시 아이들은 무엇을 하던 귀엽다. 어른들은 동작이 일사분란 하지가 않고 제 멋대로지만 그래서 웃는다. 우리팀은 옷도 똑같이 맞추어 입고 연습한 율동을 최선을 다해서 했다. 중간중간에 사회자가 퀴즈를 내고 맞히면 상품도 하나씩 준다. 나도 하나 맞히고 간장 한병을 받았다. 모두들 재미있어 했고 나도 재미있었다. 2022. 12. 25. 상대방 말 잘 들어주기 KBS아나운서에서 모교의 겸임 교수로 활동중인 이금희씨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낮고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며 출연진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도하는 학생들을 한명씩 만나 티타임을 만들어 그들의 얘기를 들어주기도 했다. 서너명에 한명꼴로 눈물을 흘린다고 하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전적으로 몰입해 들어주어 위안을 받아서라고 한다. 어느 학생이 이금희씨와의 대화를 녹음했는데 30분중에 그 학생은 27분 30초를 말하고 나머지 2분 30초만 이금희씨가 말했다고 한다. 그 말은 그랬구나,그래,힘 들었겠네,장하다,기특해 였다고 한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들어준다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진심으로 공감하며 들어만 주어야 하는데 중간중간에 끼어들어 내 의견을 말해버리니 상대방에게 위안이 될리가 .. 2022. 12. 20. 영화 '압꾸정' 이곳 자원봉사 센터에서는 봉사시간 100시간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매년 영화 2~3편을 관람 시켜준다. 무료이고 선착순 100명이다. 코로나 때문에 잠시 중단되었던 이 행사가 어제 있었다 나도 도서관 봉사자들과 관람하러 갔다. 눈이 추적추적 내리고 날씨도 추웠지만 많이들 와 있었다. '압꾸정'은 코미디 영화로 주연 배우 마동석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 기대들을 하고 왔다고 했다. 그렇게 재미있지도 않았지만 군데군데 웃기는 장면이 있어 관람객들은 큰소리로 웃기도 했다. 우리 봉사자 한사람은 내용보다는 화면이 화려해서 좋았다고 했다. 배우들의 명품 옷차림,건물들의 화려함 이런 것들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조금 뜻밖이었다. 뭐 생각은 자유니까. 한 사람은 재미 없어서 중간에 조금 잤다고 했다. 영화 참 오랜만에.. 2022. 12. 16. 결혼식에 다녀오다 어제는 이모의 딸 그러니까 이종사촌 동생의 딸 결혼식에 다녀왔다. 엄마 살아 계실때는 이종사촌 동생이 우리집에 가끔 왔었다. 엄마가 오실때는 꼭 와서 어울리지 않게 어리광을 부리곤 했다. 그러다가 엄마가 돌아가시고 거의 왕래가 없었다 평택에서 열리는 결혼식장에 가니 인천에 사는 동생 내외는 벌써 와 있었다. 이날 만큼은 세상에서 제일 멋있고 예쁜 신랑과 신부는 환하게 웃고 있었다. 참 좋은 때구나! 그러나 인생이 그런 날만 있으면 좋으련만 살다보면 뜻하지 않은 일도 생기기 마련이다. 슬기롭게 극복하고 서로 사랑하며 잘 살기를 바란다. 2022. 12. 11.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