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서 책을 사면 끼워주는 책갈피에는 좋은 글귀와 그림이 있다.
버리기 아까워 자연스레 모아 둔 것이 꽤나 많아졌다.
책갈피는 원래 서표(書標)의 의미를 포함하는 단어가 아니었다.
'갈피'라는 말은 겹치거나 포갠 물건의 하나하나의 사이 또는 그 틈새 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본래 '책갈피'라고 하면 책장과 책장 사이 라는 것이다.
따라서 '책갈피에 은행잎을 꽂아 두었다.책갈피에서 네잎 클로버를 찾아냈다'
등과 같이 사용해야 바른 표현이다.
그러나 점차 '책의 어떤 페이지를 다시 찾을수 있도록 해당 페이지에 꽂아 놓는 얇은 판 형태의 모양'으로
2009년에 표준어로 개정되어 문법적으로 문제없는 표현이 되었다.
요즈음에는 책갈피를 만드는 재료도 다양해졌다.
빨간 단풍잎,노오란 은행잎,파란 클로버잎등이 우리에게는 좋은 책갈피가 된적도 있다.
전자책을 많이 읽는 시대이다.
편리할지는 몰라도 시력도 나빠질것만 같다.
빳빳한 책장을 넘기며 책을 읽고 책갈피를 꽂아두는 방식이 나는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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