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2박3일간 여행을 가기로 했다.
이번 여행지는 경주와 포항이다.
첫날은 경주로 향했다.
경주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적인 역사 도시이다.
경주는 이번이 세번째 여행이고 아이들 어렸을때 갔으니 가본지가 30년쯤 된것 같다.
세시간 넘게 달려 도착하니 점심시간이라 한정식으로 맛있게 점심을 먹고 관광에 나섰다.
첫 코스는 유명한 절 불국사이다.
불국사는 751년 김대성이 창건한 절로 다보탑,석가탑이 있다.
전에는 없던 오래된 우체통이 있었다.
올해는 6월말과 12월말에 느린 엽서가 배달 된다고 한다.
반가운 마음에 나도 엽서 한장을 사서 외손녀에게 글을 써서 6월말에 배달된다는 쪽에다 넣었다.
다음은 동궁과 월지로 향했다.
이곳은 나라의 경사를 맞아 축하연을 거행했던 곳으로 무왕 19년에 세워졌다고 한다.
월지(옛 안압지)는 인공연못으로 동서남북이 190m의 규모이다
월지는 야경이 더 아름답다고 하지만 추워서 볼 생각은 없다.
첨성대는 길에서도 바로 보인다.
에전에 왔을때 너무 낮아 살짝 실망했던 기억이 있다.
어렸을때 책으로 보면서 아마 하늘에 맞닿았을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릉원은 첨성대 옆에 있는데 어머어마하게 큰 봉분이다.
23기의 고분중에 유일하게 확인된 고분의 주인은 미추왕능이라 한다.
봉분들은 마치 언덕 같다.
다음은 새로 조성되어 유명해진 황리단길이다.
비교적 날씨가 좋아 걷기에 딱 좋다
외국인들도 많이 보인다.
경주에 가면 꼭 먹어보고 싶었던 10원빵은 가계앞에 긴줄이 늘어서 있었다.
한개에 3,000원이라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맛은 있었다.
길 양쪽으로는 예쁜 카페,먹거리를 파는 가계,아기자기한 소품을 파는 가계가 줄지어 있다.
경주에서 우리가 묵을 곳은 한옥호텔이다.
내가 한옥호텔을 원해서 아들이 예약해 두었다.
그곳은 건물 외부는 운치가 있어 보였으나 내부는 생각보다 지저분했다.
온돌방은 뜨끄뜨끈해서 좋았고 방음장치가 되지 않아 옆방 사람들의 말소리, 문 여닫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렸다.
이튿날 경주에 온 기념으로 경주빵을 사서 다음 여행지 포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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