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71 월간지에 보낸 글 결혼하기전 월간지에 보낸 내글이 실린적이 있다. 내용은 어렴풋이 생각나지만 이곳저곳 이사 다니느라 글이 실린 책을 잃어버렸다. 얼마전에 출판사에 전화해서 혹시 그 책을 구입할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너무 오래 되어서 구입할 수 없다고 했다. 잘 보관할걸. 그날 이후 내가 자취하던 집으로 편지가 제법 오기 시작했다. 자취하던 집 주인 아주머니는 이게 무슨 일이냐고 놀라워했다. 그때는 주소를 번지수까지 적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별 관심이 없어서 읽어보지도 않고 당연히 답장도 안썼기 때문에 편지들이 오다가 서서히 끊겼지만 좀 읽어볼걸 그랬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도 월간지에 글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너무 많아 엄두가 나지 않는다. 2021. 5. 14. 뒷짐 지고 걷기 내가 어릴적 할아버지는 종일 방에서 글을 읽으시고 한자를 가르치셨다. 틈틈이 밖에 나오셔서 뒷짐을 지고 걸으시고 하늘도 쳐다보시고 하셨다. 생각해보니 외할아버지도 뒷짐을 지고 걸으시고 큰아버지도 그러신것 같다. 그런데 이 뒷짐지기가 목이나 허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뒷짐을 지면 허리가 꼿꼿해지고 가슴도 펴지고 다이어트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뒷짐지기는 일명 '선비 자세'라고 하는데 젊은이들이 뒷짐지기를 하면 좋지 않게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제 뒷짐을 져야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한다. 뒷짐을 지고 하루 30분씩만 걸으면 우리몸은 놀랍도록 건강해진다고 한다. 이렇게 간단하고 쉬운 뒷짐지기가 이렇게나 좋은 건강법 이었다니 놀랍기만 하다. 이제 걸을때는 무조건 뒷짐을 지고 걸.. 2021. 5. 12. 새들도 제 새끼를 기를 줄 안다 우리집 처마 끝에 새들이 집을 짓고 새끼를 부화시켜 키우는 중이다. 어미새는 부지런히 먹이를 날라 새끼를 먹인다. 이제 그 새끼들이 제법 울음소리를 낸다. 새끼가 홀로 날 수 있으면 그 둥지를 떠나고 다시는 그곳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새는 그곳이 천적으로 부터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집을 지었을 것이다. 어미새는 어떻게 저기가 제 집이고 제 새끼가 있는 줄 알며 먹이를 날라 입속에 넣어주는 걸까? 보고 있을수록 신기하고 대견하다. 하물며 새들도 저렇게 하는데 제 아이를 버리고 굶기고 방치하여 죽게 만드는 부모들이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한낱 미물인 새보다 더 생각이 없음에 말문이 막힌다. 오늘도 저 연약한 새는 먹이를 찾아 날아갔다 먹이를 물고 오기를 반복한다. 새끼새들.. 2021. 5. 10. 아홉 쌍둥이 출산 뉴스를 보고 깜짝 놀랐다. 아프리카 말리의 25세 여성이 아홉명의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해서다. 병원에서 일곱 쌍둥이를 임신 했다는 진단을 받았고 말리 보건 당국은 자국에 일곱 쌍둥이를 받을 시설이 없다고 판단해 모르코 카사블랑카에 있는 병원으로 보냈다. 이곳에서 여성은 제왕절개로 진단보다 두명 많은 아홉명을 출산 한거다. 다섯명의 여아와 네명의 남아라고 한다. 아기들과 산모는 건강하다니 다행이다. 어떻게 많은 아이들이 엄마 배 속에 있었을까? 엄마는 정말 힘 들었겠다. 한명의 아기도 키우기가 힘든데 아홉명이라니.. 아홉 쌍둥이 출산은 세계 신기록이라고 한다. 이쯤되면 나라에서 함께 키워주겠지. 2021. 5. 8. 인공 연못을 메꾸다 지난 겨울에 인공 연못속 물고기들이 모두 죽고 연못이 텅 비어 있었는데 그 연못을 드디어 메꾸었다. 동네 아저씨가 트랙터로 자기네 밭의 흙을 퍼 날라 메꾸어 주었다. 인공 연못은 만드느라 힘들고 관리하느라 힘들고 메꿀때도 힘들어 보였다. 이제 그곳에는 흙을 다져 과일 나무를 심기로 했다. 과일 나무 심는 적기는 이른봄 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내년봄이 되어야 심을 수 있고 그전에는 다른 작물을 심으면 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팥이나 녹두를 심으면 좋을것 같다. 2021. 5. 7. 오늘은 어린이날 5월 5일은 어린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어린이날이다. 5월에는 여러 기념일이 있으나 가장 오래된 기념일은 1923년 방정환 선생이 만든 '어린이날'이라 한다. 1939년 일제 억압으로 중단 되었다가 해방후 1946년 정식으로 기념했다고 한다. 원래는 5월 1일 이었지만 노동절(근로자의 날)과 겹치기 때문에 5월 5일로 변경 했다고 한다. 미래의 주인공인 어린이를 귀하게 여기고 권익 향상을 위해 어린이날이 정해졌다. 사실 그전에는 어린이는 무시받고 존경 받지 못하였다. 지금은 어린이 세상이다. 딸과 사위는 사람들이 덜 붐비는 3일에 아이들을 데리고 서울랜드에 다녀왔다고 했다. 모처럼 나들이에 아이들은 참 신났을 것이다.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마스크를 벗고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 놀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 2021. 5. 5. 마을 대청소 시골로 이사와서 적응하기 어려웠던 일 중 하나가 봄,가을에 온 동네 사람들이 모여 마을 대청소를 하는 것이었다. 이장이 방송한 날짜에 맞추어 아침 일찍 청소를 한다. 그냥 모르는척 안나가자니 마음이 편하지 않고 나가려니 어색했다. 그러나 이제는 동네 사람들과 어울려 청소도 하고 농담도 한다. 미뤄왔던 봄맞이 대청소를 지난 토요일 이침에 했다. 마을 옆으로 세종시로 가는 도로가 있어서 지나 다니는 차량이 많은 편인데 외부 사람들이 길가에 함부로 버린 쓰레기를 모으니 그 양이 어마어마 했다. 자기네 차는 깨끗이 하면서 왜 그러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양심도 쓰레기처럼 버리나 보다.각종 생활 쓰레기는 물론이고 심지어 한약도 상자째 버려져있다. 쓰레기 종류를 일일이 적기 민망할 정도다. 이참에 마을 곳곳에 C.. 2021. 5. 3. 송화가루 이맘때면 사정없이 날리는 송화가루 때문에 청소하기 너무 귀찮다. 봄철에 소나무에서 나오는 꽃가루로 바람을 이용해 수분하는 번식 수단이라 한다. 창문을 닫아 놓아도 조금씩 들어오고 창틀이나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에는 노오란 송화가루가 마구마구 날아와 있다. 거실 비닥을 물걸레로 닦으면 걸레가 노랗게 된다. 송화가루가 날리는 시기는 4월 하순부터 5월 까지이며 오후 보다는 오전에 더 많이 날린다고 한다. 새벽에 비가 내려 오늘은 날리지 않겠지. 사람에 따라 재채기,콧물,눈시림,피부 가려움등이 나타나지만 효능도 여러가지여서 약으로 복용하기도 한다. 송화가루를 어떻게 채취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2021. 4. 30. 말의 중요성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말이 곱다' '말 한마디에 천냥 빚 갚는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모두 말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말이다. 같은 말이라도 곱게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이 있다. 간단한 말을 쓸데없이 길게 하는 경우도 있고 요점 없는 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자기말만 줄곧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이 말하는 중간에 끼어들어 되지 않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말로써 다른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해놓고 정작 본인은 그걸 모르는 사람도 있다. 자기 기분이 좋을때는 상대방의 기분은 아랑곳하지 않고 헤헤 거리면서 자기 기분이 나쁠때는 괜스레 화를 내어 남의 기분까지 상하게 한다. 남이 말로써 나를 언짢게 할때 그걸 교훈삼아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나도 남이 들을때 기분 나빠지는 말을 하.. 2021. 4. 28. 식성도 변한다 남편이 처음 친정 엄마를 뵈던 날 일식집에서 꽤 비싼 요리를 주문했다. 남편은 특별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서 그랬겠지만 한식을 좋아하는 엄마는 젓가락을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드시지를 못하였다. 나도 생선회 같은 음식을 처음 먹어보는 거라서 거의 먹지 못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생선회를 거부감 없이 먹게 되었고 엄마도 회를 드셨던것 같다. 식성도 변하나 보다. 일주일에 한번씩 오는 아들은 제 아버지가 좋아하는 먹거리를 사 오곤 하는데 이번에는 모듬회(돔,광어 연어)를 사 왔다. 원래도 외식을 즐기지 않지만 요사이는 외식을 거의 하지 않고 집밥만 먹고 있던 차에 맛있게 먹었다. 2021. 4. 26.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