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68 친숙한 식재료 호박은 우리에게 매우 친숙하고 흔한 식재료이다. 아무곳에나 심어 놓으면 별로 공들이지 않아도 잘도 자란다. 봄에 심을때 두포기만 심으려다 여기저기 심다보니 다섯 포기가 되었다. 호박꽃이 피고 호박이 열리기 시작하더니 쑥쑥 잘도 자란다. 아침마다 따는 재미가 있지만 문제는 우리가 먹기에는 너무 많다는 것이다. 이웃들도 호박이 흔하게 열려서 나누어 줄수가 없다. 호박잎도 쪄서 쌈싸 먹으면 맛이 있지만 매번 호박과 호박잎만 먹을수도 없는것이다. 오늘은 잘게 썰어 햇볕 쨍쨍한 곳에 말리기로 했다. 반달 모양으로 잘라 채반에 줄 맞추어 널어 놓으니 그것들 참 귀엽기도 하다. 이걸 동생들 주면 요리해서 잘 먹을것 같다. 2021. 8. 9. 커피 언제부터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식사후 차를 즐겨 마시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제일 많은것 같다. 커피 열매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에디오피아의 고산지대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커피를 제일 먼저 마신 사람은 고종황제이며 아관파천으로 러시아에 머물때 였다고 한다. 1902년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손탁에 의해 문을 얼었고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인스탄트 커피가 일반인들에게도 유통 되었다고 한다. 17~18세기 유럽에서는 상류층에서만 커피를 즐겼다고 한다. 지금은 커피의 종류가 워낙 많아서 그 이름을 다 알기 어렵다. 친구들을 만나면 주로 카페라떼나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이곳 면소재지에도 커피 전문점이 곳곳에 생기더니 4군데가 되었다. 손님은 많은지 궁금하다. 2021. 8. 6. 다름을 인정하자 '다름을 인정하자'라는 말은 얼마나 좋은 말인가? 하지만 남이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기란 쉽지가 않다. 남이 나와 다른 말이나 행동을 하면 '저 사람은 왜 저럴까?'하기 쉽다. 남들도 나의 어떤 말이나 행동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하겠지. 사람마다 생김새도 다르고 살아온 환경도 다르고 교육정도도 다르니 당연히 생각도 다를 것이다. 남이 나와 똑같은 생각하기를 강요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는게 당연하다. 다름을 인정하며 이해하며 살도록 노력해보자. 2021. 8. 2. 추억의 꽃 봉숭아 울밑에 봉숭아가 아름답게 피었다. 봉선화라고도 한다.봉숭아가 탐스럽게 피는 여름이면 손톱에 물들이는 걸 좋아했다. 작은 절구에 봉숭아꽃과 이파리를 콩콩 찧어 어린딸에게도 물 들여주면 딸은 불편한걸 잘도 참아냈다. 딸의 앙증맞은 작은 손톱에 찧어놓은 봉숭아를 올리고 비닐로 감싼 다음 실로 묶어놓으면 손가락은 쪼글쪼글 해지고 손톱에는 빨갛게 물이 든다. 그런데 누군가가 말했다. '봉숭아 물을 들이고 수술할 일이 생기면 봉숭아물이 마취하는데 방해가 되어 손톱을 뽑아야 한대'라고. 그때부터 정이 뚝 떨어져서 손톱에 물들이는 일을 하지 않았다.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는데도 다시는 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봉숭아꽃은 빨강만 있는게 아니다. 분홍, 하양,주황,보라도 있다. 봉숭아는 추억의 꽃이다. 2021. 7. 29. 7월의 명시(名詩) 7월이면 생각나는 유명한 시가 있다. 청포도 이육사 내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이 시를 쓴 이육사 선생은 시인이며 독립운동가로 본명은 이원록이다. 이육사라는 이름은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형무소에 갇혔을때 수인번호 264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2021. 7. 26. 보석같은 토마토 텃밭에 심은 토마토가 열리더니 빨갛게 익어가기 시작했다. 아침이면 잘익은 토마토를 서너개씩 딸 수 있다. 토마토가 과일이 아니고 왜 채소인지 궁금할때가 있었다. 그런데 어느 교수가 이렇게 글을 썼다. 보석같은 토마토 토마토를 먹을 때마다 의아해진다.이렇게 탐스러운 빨간색에 과즙도 달콤한데 과일이 아니라는 걸까? 역사적으로 토마토가 채소로 결정난 것은 1803년 미국 대법원에서였다. '토마토는 식물학적으로 덩굴식물 열매이므로 과일이 맞지만 후식으로 식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식사의 일부이므로 채소'라고 판결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굳이 재판까지 하며 토마토를 채소로 분리했을까? 당시 미국은 자국 농민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 채소에는 10%의 관세를 매겼지만 과일은 관세가 없는 품목이었다. 뉴욕항 세관은 .. 2021. 7. 22. 스텐실 리폼으로 나만의 행복찾기 행정복지 센터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 두번째 시간의 주제는 '스텐실 리폼으로 나만의 행복찾기'이다. 스텐실은 글자나 무늬를 오려낸후 그 구멍에 물감을 넣어 그림을 찍어내는 기법이다. 청바지,셔츠,가방등에 강사가 가져온 모양틀중 원하는 그림을 골라서 물감을 넣어 찍어보라고 했다. 나는 가방에다 기차 그림을 골라 찍어 보았다. 처음 해 보는 것이라 열심히 했지만 이런 가방을 들고 다니지는 못할것 같다. 조금 유치해 보여서이다. 다른 사람들은 주로 청바지에다 스텐실 리폼을 했다. 강의를 듣는 것보다는 흥미롭지가 않았다. 2021. 7. 19. 매미 울음소리 도시에 살면서 가끔 시골에 가면 매미 울음소리가 정겹게 들렸다. 여름이 되면 온 동네가 떠나갈듯 큰 소리로 울어댄다. 7년을 땅속에서 굼벵이로 살다가 나왔으니 세상이 얼마나 좋고 아름다웠을까? 일주일간 원없이 울고 사라지는게 매미의 일생이란다. 도시에서 매미가 밤에도 우는건 밝은 불빛 때문에 낮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래서 매미 울음소리는 소음이 되었다. 요사이 우리집 뒷산에서는 하루종일 매미가 떼로 울어댄다. 더이상 낭만적으로 들릴리가 없다. 동네 어르신은 '매미가 요란하게 울어야 여름답지'하신다. 그래 실컷 울다 가거라. 문득 7년이나 땅속에서 기다린 매미의 일생이 가여워진다. 2021. 7. 15. 행복한 노년의 삶을 위하여 이곳 행정복지 센터에서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다녀왔다. 매주 금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강사를 초빙해서 강의를 듣는 것이다. 거의 30명 정도의 인원이 모인것 같다. 첫 강의 주제가 '행복한 노년의 삶을 위하여'이다. 요점을 정리하자면 좋건 나쁘던 지난일에 신경쓰지 마라.지난일은 무효다 오늘에 충실하라. 인생의 행복은 마무리를 잘 해야 한다 . 나이를 먹으면 타인이 쉴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나'이다. 매일 손을 쓰다듬으며 '수고했다 '말하라. 내가 내자신을 토닥이며 '지금까지 살아오느라 수고했어.잘 했어'라고 말하라. 이 나이 되도록 잘 해놓은게 없는 나를 내가 토닥여 주라니 순간 울컥했다. 하마터면 울 뻔 했다.앞자리에 앉은 나는 기를 쓰고.. 2021. 7. 12. 농사일 하는 드론 드론은 조종사가 탑승하지 않고 무선 전파 유도에 의해 비행과 조종이 가능하며 비행기나 헬리곱터 모양의 무인기이다. 드론은 애초에는 군사용으로 탄생했다고 한다. 벼들이 제법 새파랗게 자란 논에 드론이 떴다. 드론이 하는 일은 여러가지라고 하지만 직접 일하는 걸 본건 여기서이다. 무얼 하는가 보았더니 낮게 떠다니며 논에 농약과 비료를 살포한다고 했다. 한 청년이 논두렁에서 조종하는 대로 순식간에 할일을 해냈다. 사람이 저 일을 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힘이 들었을까? 이제 드론은 노동력이 부족한 농촌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는 것 같다. 참 편리한 세상이다. 2021. 7. 8.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