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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예방접종 코로나 백신 예약과 접종이 진행 중이다. 고향 친구들도 하나 둘 1차 예방 접종을 시작했다. 별로 아프지도 않고 열도 나지 않는다고 헀다. 정말 다행이다. 나는 6월 15일 예약이다. 내색은 하지 않지만 사실 불안하다. 나는 이 나이 되어서도 주사 맞는게 무섭다, 1차 에방접종을 한 사람들 중에는 독감 주사 비슷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이삼일간을 몹시 아팠다고 이야기 한다.온몸이 맞은것 처럼 아팠다고. 동네 약국에는 타이레놀이 동이 났고 구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다행히 아들이 준비해 주었다. 빨리 지나가라.1차 2차 예방접종. 2021. 5. 31.
명동(明洞) 이야기 서울에 있는 명동은 전국에서 땅값과 임대료가 가장 비싼 금싸라기 땅이다. 젊은날 명동에 나가면 인파에 밀려 저절로 앞으로 나가게 될 정도로 사람들이 많았다. 명동성당 근처와 신세계 백화점 근처는 관광객이 많이 오는 활기찬 곳이었다. 더불어 소매치기도 많아 늘 조심해야 했다. 신세계 백화점 레스토랑에서 외사촌 언니가 사준 오무라이스는 정말 맛이 있었다. 백화점내에 있는 서점이 좋아 가끔 그곳을 들락거리기도 했다. 이제 명동이 코로나의 영향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외국 관광객이 오지 않으니 비싼 임대료를 감당 못하고 장사를 그만 둔 사람들이 늘고 비어있는 점포가 많아지고 있어서 명동(明洞)이 아닌 암동(暗洞)이 되고 있다고 한다. 예술가들도 사랑한 명동거리가 관광객이 많이 와서 상권이 회복되어 지.. 2021. 5. 28.
모내기 하는 이양기 잠시 외출했다 돌아와보니 텅 비어있던 들판 논에 모가 심겨져 있다. 이곳저곳에서 이양기로 모내기가 한창이다. 예전에는 현충일을 전후해서 모내기를 했던것 같은데 모내기가 빨라지는 것 같다. 아무래도 기후변화가 원인 인것 같다. 어릴적에 본 모내기 풍경은 시끌벅적 했다. 연장자가 못줄을 잡고 사람들이 일렬로 줄을 서서 손으로 모를 심었다. 다리에 거머리가 달라 붙기도 하고 어른들은 힘든일을 이기려고 노동요도 불렀다. 들에서 새참도 먹고 점심도 먹는다. 아주머니들이 밥을 해서 머리에 이고 가면 동네 아이들도 모두 모여 밥을 먹는다. 품앗이로 오늘은 이집 내일은 저집으로 모를 심으러 간다. 하루종일 햇볕이 내리쬐는 논에서 허리 한번 못 펴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오전 새참, 점심, 오후 새참을 준비하는 아주머니들.. 2021. 5. 26.
꽃이 피는 우리집 울타리 옆에 새빨간 장미꽃이 탐스럽게 피었다. 장미꽃은 예쁘기는 하지만 날카로운 가시가 돋아있어 만질때는 조심해야 한다. 개양귀비꽃도 앞다투어 피었다. 빨강 ,분홍,흰색꽃이 정말 아름답다. 아이리스는 보라색으로 작약은 자줏빛으로 방울꽃은 흰색으로 또 이름모를 꽃들도 저마다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딸기,복분자,완두콩, 토마토,고추도 꽃들이 제법 이쁘다. 작은 풀들에서 피는 꽃들도 이쁘다. 아침마다 이것들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단조로운 일상에서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들이다. 꽃이 떨어진 매화와 자두는 열매가 제법 많이 열렸었는데 비가 오고 바람이 불더니 더러는 땅에 떨어져 버렸다. 그것 참 아깝네. 2021. 5. 24.
남이섬 여행 휴일을 맞아 아들과 남이섬에 다녀왔다. 남이섬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짚와이어를 타고 가는 사람도 있었다. 왕복 선박 탑승료 섬 입장료 포함 성인은 13,000원 이었다. 선착장에 도착하니 10시 30분이었고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물살을 가르는 배 위에서 잠시 서 있노라니 어느새 도착.5분 정도 걸린것 같다. 남이섬 입구에서 인증샷을 찍고 섬안으로 들어갔다. 날씨도 너무 좋다. 중앙에 먹거리 볼거리도 많고 공연 무대도 있고 타조,공작새도 있다. 공작새가 날개를 펴기를 기다렸으나 그냥 걸어다니기만 했다. 꽃과 멋있는 나무도 많고 강바람은 적당히 시원했다.곳곳이 사진 찍기에 좋은 장소다. 겨울연가의 명소들이 여기저기 남아 있고 그곳은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아 줄을 서야 했다. 겨울연가가 방송된지.. 2021. 5. 20.
풀과의 전쟁 날씨가 더워지면서 풀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적군의 숫자가 어머어마 하지만 나는 홀로 적군들과 맞선다. 제초제란 강력한 무기로 일망타진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호미 한자루로 상대 중이다. 얼마나 많은 씨앗들을 뿌려 놓았는지 내가 뽑아 없애면 무서운 속도로 다시 나기를 반복한다. 판매를 목적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제초제를 사용한다. 그렇지 않으면 농작물이 풀에 묻혀 자라지를 못한다. 물론 농작물에 직접 뿌리지는 않는다.그러면 당연히 농작물이 죽기 때문이다. 나는 텃밭에 농작물을 조금씩 재배하기 때문에 풀뽑기가 가능하다. 이 제초제라는 것이 풀을 없애는데 아주 효과가 있지만 독성이 강해서 아예 이것과는 친하지 않으려고 한다. 동네 아주머니 말씀이 풀들이 잘 자라는 곳에 농작물도 잘.. 2021. 5. 18.
아카시아 아카시아 나무에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꽃이 떨어질때는 동요에도 있듯이 하이얀 꽃 이파리가 눈송이처럼 날린다. 북아메리카 원산으로 1900년초에 황폐지 복구용으로 들여와 식재된 나무라고 한다. 지금은 산과 들에 야생 상태로 자라고 있다. 살랑살랑 바람이 불어 오면은 옅은 향기가 난다. 아카시아꽃 향기가 퍼지면 여름이 온다고 하는데 봄인가 했더니 벌써 여름이 온다고? 어릴적 친구들과 가위 바위 보를 해서 이기는 사람이 깃털 모양의 잎을 한장씩 떼어내 먼저 떼어내는 사람이 이기는 놀이를 했다.주로 여자아이들이 하는 놀이다. 아카시아꽃 에서는 벌꿀을 채취한다. 꿀은 연한 노란빛을 띠며 부드럽고 단맛이 강하고 감기, 변비,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다. 2021. 5. 16.
월간지에 보낸 글 결혼하기전 월간지에 보낸 내글이 실린적이 있다. 내용은 어렴풋이 생각나지만 이곳저곳 이사 다니느라 글이 실린 책을 잃어버렸다. 얼마전에 출판사에 전화해서 혹시 그 책을 구입할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너무 오래 되어서 구입할 수 없다고 했다. 잘 보관할걸. 그날 이후 내가 자취하던 집으로 편지가 제법 오기 시작했다. 자취하던 집 주인 아주머니는 이게 무슨 일이냐고 놀라워했다. 그때는 주소를 번지수까지 적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별 관심이 없어서 읽어보지도 않고 당연히 답장도 안썼기 때문에 편지들이 오다가 서서히 끊겼지만 좀 읽어볼걸 그랬다는 생각도 든다. 지금도 월간지에 글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글을 잘 쓰는 사람이 너무 많아 엄두가 나지 않는다. 2021. 5. 14.
뒷짐 지고 걷기 내가 어릴적 할아버지는 종일 방에서 글을 읽으시고 한자를 가르치셨다. 틈틈이 밖에 나오셔서 뒷짐을 지고 걸으시고 하늘도 쳐다보시고 하셨다. 생각해보니 외할아버지도 뒷짐을 지고 걸으시고 큰아버지도 그러신것 같다. 그런데 이 뒷짐지기가 목이나 허리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뒷짐을 지면 허리가 꼿꼿해지고 가슴도 펴지고 다이어트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뒷짐지기는 일명 '선비 자세'라고 하는데 젊은이들이 뒷짐지기를 하면 좋지 않게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제 뒷짐을 져야하는 시대가 되었다고 한다. 뒷짐을 지고 하루 30분씩만 걸으면 우리몸은 놀랍도록 건강해진다고 한다. 이렇게 간단하고 쉬운 뒷짐지기가 이렇게나 좋은 건강법 이었다니 놀랍기만 하다. 이제 걸을때는 무조건 뒷짐을 지고 걸.. 2021. 5. 12.
새들도 제 새끼를 기를 줄 안다 우리집 처마 끝에 새들이 집을 짓고 새끼를 부화시켜 키우는 중이다. 어미새는 부지런히 먹이를 날라 새끼를 먹인다. 이제 그 새끼들이 제법 울음소리를 낸다. 새끼가 홀로 날 수 있으면 그 둥지를 떠나고 다시는 그곳으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새는 그곳이 천적으로 부터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집을 지었을 것이다. 어미새는 어떻게 저기가 제 집이고 제 새끼가 있는 줄 알며 먹이를 날라 입속에 넣어주는 걸까? 보고 있을수록 신기하고 대견하다. 하물며 새들도 저렇게 하는데 제 아이를 버리고 굶기고 방치하여 죽게 만드는 부모들이 있어 참으로 안타깝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한낱 미물인 새보다 더 생각이 없음에 말문이 막힌다. 오늘도 저 연약한 새는 먹이를 찾아 날아갔다 먹이를 물고 오기를 반복한다. 새끼새들.. 2021.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