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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식성도 변한다

by 생각총총 2021. 4. 26.

남편이 처음 친정 엄마를 뵈던 날 일식집에서 꽤 비싼 요리를 주문했다.

남편은 특별한 음식을 대접하고 싶어서 그랬겠지만 한식을 좋아하는 엄마는 젓가락을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드시지를 못하였다.

나도 생선회 같은 음식을 처음 먹어보는 거라서 거의 먹지 못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생선회를 거부감 없이 먹게 되었고 엄마도 회를 드셨던것 같다.

식성도 변하나 보다.

일주일에 한번씩 오는 아들은 제 아버지가 좋아하는 먹거리를 사 오곤 하는데

이번에는 모듬회(돔,광어 연어)를 사 왔다.

원래도 외식을 즐기지 않지만 요사이는 외식을 거의 하지 않고 집밥만 먹고 있던 차에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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