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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의 명시(名詩)

by 생각총총 2021. 7. 26.

7월이면 생각나는 유명한 시가 있다.

 

          청포도

                             이육사

내고장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이 시를 쓴 이육사 선생은 시인이며 독립운동가로 본명은 이원록이다.

이육사라는 이름은 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체포되어 형무소에 갇혔을때 수인번호

264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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