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외식보다는 집에서 밥을 해 먹는걸 좋아한다.
텃밭에서 나는 재료를 제철에 거두어 냉동시킬건 냉동시키고 말리기도 해서 반찬을 만든다.
요즈음 외식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한다.
그 중에서 서민음식인 짜장면 값이 많이 올랐다고 한다.
거의 만원에 육박하는 곳도 있다고.
짜장면은 이사할때나 졸업식이 있는날 먹는 단골 음식이다.
간편하면서도 값도 싸고 맛이 있는 짜장면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한다.
내가 짜장면을 처음 먹어본 때는 중학교 1학년때이다.
담임 선생님 인솔하에 반 대표로 어디선가 시험을 치루고 오던중
선생님이 짜장면을 사주시겠다며 붉은 간판이 걸려 있는 중국집으로 데리고 가셨다.
처음 먹어본 짜장면은 너무 기름져 입맛에 맞지 않았다.
나는 슬며시 젓가락을 내려 놓았다.
한창 젊으셨던 선생님은 맛나게 한그릇을 드시고는
내가 먹다만 짜장면까지 참 맛있게도 드셨다.
내가 남긴 짜장면을 드시는 선생님을 보며 나는 괜히 죄송했던 기억이 난다.
살면서 입맛도 변한다.
못 먹는게 없다.
짜장면도 잘 먹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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