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풀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적군의 숫자가 어머어마 하지만 나는 홀로 적군들과 맞선다.
제초제란 강력한 무기로 일망타진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 호미 한자루로 상대 중이다.
얼마나 많은 씨앗들을 뿌려 놓았는지 내가 뽑아 없애면 무서운 속도로 다시 나기를 반복한다.
판매를 목적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어쩔수 없이 제초제를 사용한다.
그렇지 않으면 농작물이 풀에 묻혀 자라지를 못한다.
물론 농작물에 직접 뿌리지는 않는다.그러면 당연히 농작물이 죽기 때문이다.
나는 텃밭에 농작물을 조금씩 재배하기 때문에 풀뽑기가 가능하다.
이 제초제라는 것이 풀을 없애는데 아주 효과가 있지만 독성이 강해서 아예 이것과는 친하지 않으려고 한다.
동네 아주머니 말씀이 풀들이 잘 자라는 곳에 농작물도 잘 자란다 한다.
그 말씀이 맞는것 같다.
풀뽑기에 몰두하면 딴 생각이 달아나고 집중하게 되어서 머리를 식히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니 무조건 미워만 해서는 안되겠다.
그래도 당분간은 풀과의 전쟁을 해야만 한다.
분명코 장기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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