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468 비가 안와도 걱정 많이 와도 걱정 며칠 사이 전국적으로 엄청난 양의 비가 왔다. 마치 하늘이 뻥 뚫린듯 하다.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이 죽고 차량이 침수되고 농작물은 흔적도 없어지고. 해마다 비피해로 이재민이 발생하고 올해도 어김없이 이재민들이 생겼다 비가 안와도 걱정 많이 와도 걱정인 것이다. 내가 살면서 이렇게 많은비가 온적이 있었나 생각해본다. 언론에서는 100년만이라고 한다. '기생충'이라는 영화에 반지하 사람들이 비가 많이 와서 물에 잠겨 속수무책인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이번 비로 인해 반지하에 사는 사람들이 죽었고 해외에서도 크게 보도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가물어서 바짝 말랐던 마을앞 하천에 이제 물이 다리위로 넘칠듯 히다. 필요할때 골고루 내리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보았다. 피해를 입은 많은 사람들이 힘내기를 바란다. 2022. 8. 11. 풍성한 텃밭 봄에 동네 아주머니가 오이 모종을 주었다. 이미 이것저것 심어 놓아 심을 곳이 없다하니 울타리가에 죽 꽂아 놓으라고 한다. 호박과 오이를 울타리 밖으로 심었더니 주렁주렁 열리기 시작했고 여기저기 나누어 주고 있다. 오이는 통통하고 연하고 맛이 있다. 무쳐 먹고 냉국도 해서 먹는다. 요즈음 채소값이 하늘 높은줄 모르고 뛰고 있다는데 웬만한 채소는 텃밭에 다 있다. 오이,호박,꽈리고추,아삭이 고추,양배추,가지,열무,부추 등등. 조금씩 골고루 심었더니 요놈들이 날마다 먹을것 들을 내어준다. 덕분에 채소는 사먹지 않아도 되고 필요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니 참 좋다. 풍성하게 내어준 텃밭이 있어 심심하지 않다 오늘 아침에도 오이를 5개,호박을 2개나 땄다. 도서관에 가져다 놓아야겠다. 2022. 8. 9.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됩니다.죽지는 않았잖아요" 교통사고를 당해 장애를 입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 넘어질때마다 혼자힘으로 일어나며 하는 말이다. 대학을 나와 결혼하여 딸이 하나 있는 이 사람이 한말을 곰곰히 생각해본다. 혼자 서기도 힘들 정도로 많이 다쳤지만 열심히 재활훈련을 하여 혼자 걷기도 하고 엄마가 하는 식당에서 설거지도 하고 계곡에서 수영도 하며 열심히 산다. 걸을수 있고 말할수 있고 손으로는 무엇이든 할수 있는 우리는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 실수하면 다시 하면 되는 것이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면 된다. 죽지는 않았으니까. 2022. 8. 5. 신언서판(身言書判) 신언서판은 원래 당나라때 관리를 선발하는 기준이었다. 사람을 가리는 기준에는 네가지가 있다. 첫째는 신(身)이니 풍채가 건강할것 둘째는 언(言)이니 말이 분명하고 바를것 셋째는 서(書)이니 필체가 힘있고 아름다울것 넷째는 판(判)이니 사리를 분별하는 능력이 있을것 우리나라는 고려시대 광종때부터 과거제도를 실시했고 이 신언서판을 인물평가의 기준으로 삼았으며 조선시대에도 인재를 등용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오늘날에도 공무원이나 기업 채용에서도 잘 적용되고 있다 한다. 사소한 인간 관계에서도 첫 인상은 매우 중요한것 같다. 이 나이 되도록 내가 만난 사람들중에도 거의 첫느낌이 맞았던것 같다. 재빠르게 살펴 '이런 사람이겠구나!'하면 거의 그랬던것 같다. 물론 어떠한 경우에도 예외는 있다. 누구에게 .. 2022. 7. 30. 대학생 학습지원 한동안 중단되었던 작은 도서관 프로그램중 대학생 학습지원이 이번 여름방학에 다시 시작되었다. 초,중학생들중 지원자를 모집하여 팀을 짠 다음 대학생들이 서너명의 학생들을 맡아 가르치는 방식이다. 하루 4시간씩 수업하며 영어,수학,국어등을 가르친다. 오랜만에 도서관이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도서관 이용자도 늘어나 책 대출도 늘어났다. 도서관이 귀하던 어린시절 처음 학교 도서관에서 많은 책들과의 만남은 놀랍기만 했다. 틈만 나면 가서 책을 읽었다. 경험하지 못한 세계가 펼쳐진 책속에 빠져 상상의 나래를 펴기도 했다. 지금은 곳곳에 도서관이 있고 좋은 책들이 넘치게 진열되어 있고 무료로 학습지원도 해주니 얼마나 좋은가? 그런데 다시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가고 있어서 조금 신경이 쓰이기도 하다.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 2022. 7. 26. 비오는 날의 부침개 장마철답게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그래 이런날은 부침개가 제일이지. 텃밭에서 캐낸 감자를 갈고 부침가루를 조금 섞은후 역시 텃밭에서 따온 청양고추,깻잎,부추등을 넣고 부침개를 만들었다. 동그란 부침개 위로 딸의 얼굴이 떠오른다. 결혼해서 아이들 키우느라 이렇게 손이 가는 음식은 안해 먹겠지. 딸은 육식보다는 토속적인 음식을 좋아한다. 된장국,나물,부침개,비빔밥등. .멀리 사니 부침개 먹으러 오라고도 못하겠다. 에잇 그렇다면 딸대신 옆집에 사는 애기엄마(딸과 동갑)나 좀 주자. 옆집 애기 엄마는 어릴때 친정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조부모님 손에 자랐다고 했다. 종종 부모님이 보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부침개 싫어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부침개를 할수 있는 재료는 엄청나게 다양하다. 굴,새우,조개,오징어등 해산.. 2022. 7. 21. 초복에 먹는 음식 오늘은 일년중 가장 덥다는 초복이다. 이날은 보신을 위하여 옛날부터 특별한 음식을 장만하여 먹는다. 옛날에는 개장국을 많이 먹었다 한다. 주로 삼계탕을 먹지만 장어를 먹기도 하고 팥죽을 쑤어 먹기도 한다. 요사이는 집에서 하는 사람은 많지 않고 음식점에서 사서 먹는다. 초복에 유명 삼계탕 집앞에는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한다. 이열치열로 더위를 이기려는 것이다. 인근의 삼계탕 제조업체에서 마을 어르신들 드시라고 삼계탕 60세트를 보내왔다. 작년에도 그랬다. 동네마다 그렇게 했다고 한다. 오늘 점심에 이 삼계탕을 대접했다. 모두 땀을 뻘뻘 흘리며 맛있게들 드셨다. 이제 삼복(三伏)중 하나가 지나간다. 2022. 7. 16. 내일 일을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성경 구절의 한 부분이다. 내가 살면서 경험한바 걱정하고 염려해서 해결된 일은 없었던것 같다. 어떤 문제가 생겼을때 밤새워 걱정하고 머리 아프게 생각해도 특별한 답은 없었다. 무조건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 것도 아니었다. 내가 원하지 않아도 생기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하며 사는 사람이 많다. 나도 그렇다. 이제는 오늘에 최선을 다해 살뿐 내일 일을 미리 염려하지 않기로 생각했다. 2022. 7. 11. 소서 소서(小暑)는 작은 더위라는 뜻으로 양력 7월5일경 음력으로는 6월이다. 태양의 황경이 105도이며 차츰 더워지며 습도는 높고 비가 많이 오는 시기이다. 오늘이 그 소서이다. 과일과 채소의 영양분이 풍부해지고 단맛이 드는 시기이다. 더위는 절정에 이른듯하고 뒷산의 매미는 작년 여름에도 지금도 목청껏 울어댄다. 밤중에도 새벽에도 대낮에도 줄기차게 울어댄다. 텃밭의 농작물은 축 늘어져있고 못난이 푸들 초코도 혀를 쑥 빼고 낮잠을 잔다. 2022. 7. 7. 수박 여름 과일의 종류는 많기도 하지만 그중에서 제일 맛있는 과일은 수박이다. 참외와 함께 대표적인 여름 과일이다. 원나라에 항복한 고려 장수 홍다구가 원나라에서 수박을 가져왔다고 한다. 원산지는 아프리카이지만 주로 아시아에서 많이 재배된다. 90%이상이 수분이기 때문에 더운 여름에 먹으면 좋고 주스,샐러드,빙수등에 활용되며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과일이다. 이로운 영양소도 풍부하다. 오늘처럼 더운날 냉장고에서 시원한 수박을 꺼내 한입 베어물면 더위는 잠시 쉬었다 간다. 2022. 7. 4.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4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