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중반쯤에는 서울 충무로에 대한극장을 비롯하여 단성사,서울 ,명보,중앙, 스카라,국도,피카디리.아세아.허리우드 극장등이 10대 극장으로 꼽히며 잘 나갔었다.
모두 개봉관이었다.
조조할인 이라는게 있어서 방학때면 학생들까지 가세해 극장 앞에는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이어졌다.
명절때면 더욱 심했던 것 같다.
덩달아 암표상들도 들끓었다.
모처럼 데이트를 영화관에서 하려는 연인들이 표가 없어 난처해 하면 어디선가 눈치빠른 암표상이 나타나
남자에게 비싼값으로 표를 팔았다.
.남자는 꼼짝없이 연인 앞에서 비싼표를 사야만 했다.
지금은 손가락만 까딱하면 쉽게 예매를 할수 있으니 참 편리해졌다.
영화 한편을 1000곳이 넘는 스크린에서 동시 상영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때는 개봉관에서 상영이 끝나면 차례로 돌아가면서 상영을 했고 자연히 지방의
소도시는 몇달후에야 그영화가 상영되었다.
그시절 개봉관에서 보았던 영화는 러브 스토리.사랑과 영혼,쿼바디스,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벤허,나자리노등이 기억난다.
이렇게 많은 추억이 있는 10대 극장들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고 지금은 대한극장만이 남았다고 한다.
영원한 것은 없는 것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