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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떠나간 가을

by 생각총총 2020. 11. 21.

제 할일을 다하고 가을은 떠나갔다.

농부에게는 오곡백과를 주고 땅에게는

낙엽이 쌓여 거름이 되게 하고 떠나갔다.

자연을 위대한 예술가라고 한다.

봄은 봄대로 화려하고

여름은 여름대로 푸르르고 건강하고

가을은 또 가을대로 울긋불긋 아름답고

겨울은 고요하고 하얗고.

그 아름답고 풍요로운 가을이 떠났으니

이제 겨울과 친하게 지내야겠다.

따뜻한 봄을 기다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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