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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김장

by 생각총총 2020. 11. 15.

초겨울 연례행사인 김장을 했다.

배추김치.무김치,갓김치 이렇게.

올해는 작년에 김장한 김치가 한 통이나 남아서 조금만 했다.

텃밭에 심은 배추,무 쪽파,갓 등을 손질하고 씻고 절이고

물기 빼서 양념으로 버무리는 일은 손이 많이 간다.

그렇지만 김장을 안하려고 하면 왠지 서운하다.

딸과 사위는 김치를 별로 먹지 않은지 주겠다도 해도 반기지 않는다.

아들도 어쩌다 조금씩 가져간다.

내가 어렸을때는 집집마다 배추를 산더미 처럼 쌓아놓고

김장을 하는데 동네사람들이 품앗이로 돌아가면서 김장을 한다.

김치가 한 겨울 양식 이라고 하면서...

땅속에 묻어 저장하는데 그 맛은 김치냉장고 속의 김치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맛있다.

지금처럼 갖가지 양념을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같은 재료를 가지고 같은 솜씨로 김치를 담궈도 매번 맛이

다른건 왜 일까?

올해 김장김치는 뭔가 2% 부족한 맛이다.

어쨌든 올해 김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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