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맛집에서 점심을 먹은후에 고복저수지 둘레길을 걸었다.
물가로 빙 둘러 있는 산책로는 걷기도 편하고 경치도 좋았다.
그런데 둘레길이 너무 길어 다 걷지는 못하고 일부만 걷다가
되돌아왔다.
물가에는 오리도 자리잡고 있고 시들은 연잎들도 있었다.
여름에는 연꽃들도 피었겠지.
단풍이 아름다운 산 밑으로는 음식점과 아담한 커페들이
자리하고 있다.
아가손 같은 빨간 단풍잎을 주워드니 아들이 아직도
소녀 감성이 살아 있느냐며 웃는다.
따사로운 햇볕과 적당한 바람, 맑은 공기.
짧은 나들이라 더 좋다.
너무 오래 돌아다니면 더 피곤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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