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재래시장에 들렀다.
오늘은 날씨가 조금 풀려서 인지 사람들도 제법 많았다.
매생이와 굴도 샀다.매생이는 전라남도 강진과 완도 등에서 자란다고 한다.
1990년대 까지만 해도 널리 알려진 음식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랬던게 매생이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 가격도 제법 올랐다.
이 매생이국은 뜨거워도 김이 나지 않아 옛 사람들은 미운 사위가 오면 매생이국을 끓여준다고 한다.
입천장 다 데어서 혼 나보라고.
나는 사위가 왜 미운지 알지 못한다.
저녁 밥상에 매생이 굴국을 올렸다.매생이 요리는 여러가지 이지만 추운 겨울에는 뜨끈한 국물이 최고다.
입천장 데지 않으려고 후후 불면서 먹으니 속이 따뜻하고 편안해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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