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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마지막 달력

by 생각총총 2020. 12. 1.

2020년 달력이 달랑 한장 남았다.

어릴때는 2000년도 까마득하게 멀게 생각되었다.

그 2000년에서 20년이 더 지난 이해도 얼마남지 않았다.

살아온 날을 뒤돌아보면 안타깝고 억울하고 서러울때 많았고

아쉬움과 후회가 없는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생각을 조금씩

바꿔보려 한다.

듣는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耳順)이 지나고 있는데 듣는 귀가 순해지면

말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순해져야 하는거 아닌가?

고마운 것만 생각하자.

좋았던 것만 기억하자.

지나간 세월은 되돌릴수 없으니 남은 12월 아니 남은 세월

건강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살자.

이제 본격적으로 추워지려나보다.

바람소리 스산하고 빈 논에는 쓸모 없어진 허수아비가

처량하게 누워 있다.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지 말고 아무일도 생기질 않기를

바라자는 말에 공감하며 12월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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