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인가 했더니 어느새 동짓날이 되었다.
일년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고 밤의 길이가 가장 긴 날이다.
글자 그대로 겨울에 이르렀다는 날이다.
이 날을 기점으로 낮의 길이가 조금씩 길어진다.
동지에는 팥죽을 쑤어 먹는 풍습이 있는데 어제 저녁에는 팥죽을 쑤어 먹었다.
팥을 잘 삶아 믹서기에 곱게 갈아 찹쌀로 만든 새알심을 넣고 끓이면 된다.
어릴때 큰어머니는 큰 가마솥에 가득 동지팥죽을 끓이셨다.
그때는 모두들 식구가 많아서 집집마다 동지죽을 많이 끓였다.
특별한 날이면 할아버지를 비롯 큰집 식구 ,우리집 식구,작은집 식구가 모두 모여 식사를 한다.
큰어머니 엄마 작은어머니는 사이가 아주 좋으셨다.
울타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살아 한집이나 다름이 없었다.
동짓날 눈이 많이 오고 추우면 풍년이 들 징조로 여겼다고 하는데 오늘 날씨는 눈은 오지 않지만 날씨는 매우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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