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외출했다 돌아와보니 텅 비어있던 들판 논에 모가 심겨져 있다.
이곳저곳에서 이양기로 모내기가 한창이다.
예전에는 현충일을 전후해서 모내기를 했던것 같은데 모내기가 빨라지는 것 같다.
아무래도 기후변화가 원인 인것 같다.
어릴적에 본 모내기 풍경은 시끌벅적 했다.
연장자가 못줄을 잡고 사람들이 일렬로 줄을 서서 손으로 모를 심었다.
다리에 거머리가 달라 붙기도 하고 어른들은 힘든일을 이기려고 노동요도 불렀다.
들에서 새참도 먹고 점심도 먹는다.
아주머니들이 밥을 해서 머리에 이고 가면 동네 아이들도 모두 모여 밥을 먹는다.
품앗이로 오늘은 이집 내일은 저집으로 모를 심으러 간다.
하루종일 햇볕이 내리쬐는 논에서 허리 한번 못 펴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오전 새참, 점심, 오후 새참을 준비하는 아주머니들은 또 얼마나 힘들었을까?
우리는 농부들에게 감사해야 한다.
이제는 농촌도 기계화가 되어서 힘은 덜 들것 같다.
넓은 들에 눈깜짝할 사이에 모내기를 할수 있는 저 이양기도 누군가가 연구해서 만들었을텐데
참 대단하다.
모내기에서부터 벼를 베는 것까지 모두 기계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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