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듯 하더니 어제는 많은 눈이 내렸다.
도서관 가는길 어느집 처마 밑에 고드름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오랜만에 보는 고드름이 반가웠다.
어릴때는 친구들과 고드름으로 먼저 부러지는 사람이 지는 싸움도 하고 목이 마르면 깨어서 먹기도 했다.
환경오염이 되지 않은 때여서인지 배탈이 나지 않았으니 그 시절이 그립기도 하다.
고드름은 집집마다 매달려 있어서 마치 피아노 건반처럼 이쁘기도 했다.
고드름이 얼마나 예쁘던지 이런 동요도 있다.
'고드름 고드름 수정 고드름 고드름 따다가 발을 엮어서 각시방 영창에 달아 놓아요.'
고드름을 보며 잠시 옛생각에 잠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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