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무십일홍은 열흘 붉은꽃이 없다는 뜻으로 힘이나 세력 따위가 한번 성하면 얼마 못가서
반드시 쇠하여짐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실제로 꽃은 활짝 피는 때를 기준으로 열흘안에 다 떨어진다.
봄이 되자마자 앞다투어 피던 벚꽃,매화,수선화,목련,개나리,진달래,자두꽃,복숭아꽃들이 모두 떨어졌다.
배꽃도 눈부시게 하얀꽃이 피더니 모두 떨어져버렸다.
꽃잎은 땅바닥에 뒹글고 그 자리를 연두색 이파리가 차지했다.
다른 꽃들도 쉬지않고 피고 지고 한다.
정확한 시기에 정확하게 자기들의 할 일을 해낸 것이다.
꽃이 진 매화는 콩알만한 열매가 맺히고 자두는 팥알만한 열매가 맺혔다.
와,매번 봐도 신기하고 기특하다.
여기저기 떨어진 꽃잎을 보며 영원한 것은 없다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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