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업장이 장소를 이전중이다.
새 사업장에 전기공사를 하는 아저씨는 이어폰을 끼고 일을 하면서도 전화통화를 했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전화는 10분이 안되어서도 계속 왔고
그럴때마다 반복되는 아저씨말은 "어, 엄마 어 어 어 알았어요.지금 일해서 못가요
어 어 어 어 알았어요 엄마"이랬다.
통화를 끝낸 아저씨가 멋적게 웃으며 말했다.
구순이 넘은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셨는데 하루에 80통이 넘는 전화를 한다고 했다.
업무용 휴대폰이 따로 있고 어머니 전용 휴대폰에 1번으로 저장해 놓고
무슨일이 있을때만 전화하라고 당부 드렸는데 그런다고 했다.
짜증 한번 내지 않고 바쁜중에도 꼬박꼬박 전화를 받아 대답하는 아저씨가 대단해 보였다.
요사이 저런 효자도 있구나! 이런 감동이라니....
슬며시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갈수록 치매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는데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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