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방영된 시니어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연자의 이야기이다.
어릴때 아주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그분은 먹을게 없어 항상 배가 고팠다.
어느해 외할아버지 생신인데 친정엄마는 외가에 갈
생각을 안하고 밭으로 일을 하러 가셨다.
그분은 어린나이에도 안가면 안될것 같아 바구니에 감자를 담아
머리에 이고 동생하고 외가로 향했다.
외가는 두시간을 걸어야 했고 냇물을 건너야 했다.
때는 장마가 끝난뒤라 물이 불어 있었고 징검다리는 조금만 보였다.
감자를 이고 조심스레 건너는데 앞서 가던 동생이 미끄러지면서 물에 빠지고 말았다.
동생을 구하려다 같이 빠졌고 감자를 담은 바구니는 물에 떠내려 가버렸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자매를 마침 지나가던 외가 동네 사람이 구해주었다.
외가로 가서 외할머니를 보자마자 울면서
"엄마가 고기랑 굴비랑 주었는데 물에 빠지는 바람에 다 떠내려갔다'며
큰소리로 울었다고 한다.
누가 들어도 뻔한 거짓말이었지만 그분의 외할머니는 가만히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사회자는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짓말"이라고
사람들이 아름다운 거짓말을 하는 경우는 가끔 있다.
부모를 잃고 고아원에서 지내던 어린 남매중 8살 누나가 제게 주어진 빵을
먹지 않고 6살 동생에게 주면서" 나는 아까 많이 먹었다"하는 말
시집살이 고달픈 딸이 모처럼 친정에 갈때 제일 좋은 옷을 입고
친정엄마에게 "시집식구들이 너무 너무 잘해주니 걱정 마시라"하는 말
여기저기 아픈 노부모가 자식이 전화하면 목소리 높여
"나는 아픈데 없이 잘 있다"하는 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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