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첫날 남편의 생일에 맞추어 딸네 식구가 왔다.
하필 연휴가 시작되고 날씨도 좋지 않아 길이 막혀서
평소 같으면 2시간이 안 걸리는 거리를 3시간 반이 걸려서 왔다.
나는 아침 일찍부터 소고기 무국을 끓이고 왕밤을 넣고 갈비찜, 계란말이,
굴전,나물들을 무쳐 놓고 기다렸다.
아이들은 직접 그린 그림과 편지를 선물로 주었다.
오자마자 점심시간이 되었고 아이들은 배가 고팠는지 밥을 맛있게 먹었다.
밥을 먹자마자 비가 조금씩 오는데도 밖으로 나가서 뛰어다녔다.
돌아가신 친정엄마는 몸이 약한 외손녀가 3남매의 엄마가 된 것을
마냥 신기하고 기특하게 생각하셨다.
오늘 다시 가야 해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않다.
갈때도 역시 3시간반이 걸려서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