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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이야기

by 생각총총 2024. 11. 13.

감은 잎이 무성한 감나무 아래에 서 있기만 해도 건강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열매와 잎까지 버릴것이 없다.

고향 마을에는 집집마다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깎아서 곶감으로도 먹고 가만히 두었다가 홍시로도 먹는다.

이곳 동네 아저씨는 해마다 쓸만큼만 따고 우리에게 따 가라고 한다.

유난히도 감을 좋아하는 남편은 그 말이 떨어지자 마자 감을 따 온다.

아래에서 보는 나는 조마조마한데 남편은 요리조리  발을 옮기며 나무를 잘도 탄다.

감 생산 농가들은 애초부터 따기 쉽게 감나무키를 키우지 않고 잘라내지만 

그 집 감나무는 조상때부터 비탈진 곳에 심고 잘라내지 않아 

키가 크고 가지가 제멋대로이다.

직접 딴 감

 벼도 기계로 심고 베고 즉석에서 털고 콩도 기계로 심고 베자마자 털려 나오는데

감은 기계로 딸수가 없다.

일일이 손으로 하나씩 따야 한다.

감따는 기계를 발명하면 그야말로 대박일것 같다.

감의 효능은 여러가지이지만 많이 먹으면 변비가 생길수 있고 

소화가 되지 않을수도 있으니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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