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빵집이다.
한국전쟁때 실향민 임길순씨가 진해에서 서울로 가던중 열차에 문제가 생겨 대전에서 내렸다.
생계가 막막했던 그에게 대흥동 성당에서 밀가루 두 포대를 내주었다.
임씨는 밀가루로 찐빵을 만들어 대전역 앞에서 장사를 시작했다.
나무 간판에 성스러운 마음인 성심을 새겨 넣었고 이것이 성심당의 시작이다.
그때가 1956년 10월 15일이란다.
초대 창업주부터 당일 생산한 빵은 당일 모두 소진한다는 원칙이 있었고 팔다 남은 빵은 전쟁고아,노동인,
동네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신뢰도 함께 쌓아 빵이 워낙 잘 팔려서 남은 빵이 없을 때에는 기부를 위해
다시 빵을 더 만들기도 했다고 하니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지금은 전국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인해 주변의 상권도 살아나는 듯하다.
성심당 케익부띠끄는 아침 8시에 문을 여는데 7시부터 줄을서 대기하고 휴가철인 요즈음은
기다리는 행렬이 더 늘었다고 한다.
대신 줄을 서주는 알바도 생겼다는데 그렇게까지 한다고?
우리가 그곳에 갔을때는 9시 반쯤 됐는데 사람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조금더 골목으로 들어가면 성심당 빵집이 있다.
이곳도 역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입구에는 빵 모양의 조형물이 있다.
안으로 들어가니 그야말로 사람들로 북적인다.
여러 종류의 빵이 진열되어 있고 많은 직원들은 열심히 빠르게 계산하고
포장하고 진열했다.
빵을 사고 이층으로 갔다.
성심당 본점 이층에는 테라스치킨이 있다.
오무라이스,돈까스.팥빙수,음료등이 있다.
여기도 넓은 홀에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우리가 먹은 빙수,돈까스, 오무라이스
깔끔하고 맛이 있었다.
그렇게나 유명한 빵집에 가봤으니 두번은 안갈것 같다.
기다리는건 재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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