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언덕의 복숭아 나무에 복숭아가 제법 열렸다.
크게 키우려면 솎아 내주어야 하는데 아까워서 과감히 솎아내질 못했다.
그래서 우리집 복숭아는 자잘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아까워말고 솎아서 버리란다.
그래서 제법 솎았다.
작년에는 약치는 시기를 놓쳐서 복숭아가 하나도 열리지 않았다.
과일을 쉽게 사 먹지만 농사는 쉽지가 않았다.
그 중에 복숭아 키우는게 어렵다고 한다.
솎아낸 복숭아가 그런대로 제법 맛이 들었다.
이걸 껍질을 벗겨내고 잘게 잘라 적당히 물을 붓고 소금 한 꼬집 넣고
황설탕을 입맛대로 넣고 끓인다.
먹기 좋게 익으면 레몬즙을 넣고 끓이다 불을 끈다.
차게 식혀 소독한 유리병에 넣는다.
더울때 얼음을 띄워 먹으면 그럴싸하게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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