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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울음소리

by 생각총총 2024. 5. 20.

모내기를 하려고 마을 앞 논에 물을 가두는 곳이 많다.

이곳에서 밤이면 개구리들이 목청껏 울어댄다.

개구리들은 숨을 크게 마시고 내뿜고 근육을 이용해서 소리를 내다보니 수분과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어 건조한 낮에는 울지 않고 습도가 높은 밤이나 비가 올때 

더 많이 운다고 한다.

또 혼자 울지 않고 함께 우는 이유는 수컷이 짝짓기를 할 암컷을 찾거나 다른 수컷이 

다가올때 울음소리를 내는데 수컷 개구리들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모여서 

울음소리를 내는것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란다.

암컷 개구리들은 홀로 울음소리를 내는 수컷보다 합창하듯 모여서 울음소리를 내는 

수컷 개구리를 더 좋아한단다.

 

동요가 생각난다.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아들,손자,며느리 다 모여서

밤새도록 하여도 듣는이 없네 

듣는 사람 없어도 날이 밝도록

개굴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

개굴개굴 개구리 목청도 좋다

 

정말 그렇다.합창하듯 밤새도록 울어댄다.

남편은 자연의 소리라서 거부감이 없다고 하지만 나는 이맘때면

시끄럽게 울어대는 개구리 울음소리가 귀에 거슬린다.

그나마 안방 문을 닫으면 소리가 작게 들린다.

개구리가 있으면 무엇이 이로운가?

모기나 파리 같은 해충을 잡아 먹는게 외에 또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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