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은 산기슭의 따뜻한 곳에서 적당한 습기가 있는 깊은 곳에서 잘 자란다.
한약재로 쓰이고 식량이 귀했던 시절에는 구황작물로 쓰였다.
지금은 건강식품으로 사용한다.
칡은 간에 좋으며 피로를 풀어주어 좋긴 하지만 과다 복용하면 오히려 해가 된다.
우리집 뒷산에서 칡을 발견한 남편이 캔 칡이다.
굵고 긴 칡을 캐다 지친 남편이 중간에 잘라버린게 이 정도이니 끝까지 캤으면
얼마나 길었을까?
무게를 재보니 12kg이었다.
'칡'하니까 생각나는 단어 하나가 있다.
갈등(葛藤)이다.
목표나 이해관계가 달라 충돌하는 상태를 말한다.
한자로는 칡 갈( 葛), 등나무 등( 藤)이다.
덩굴 식물인 칡나무와 등나무는 다른 식물에 의지하고 감싸고 성장한다.
대부분의 덩굴식물은 오른쪽으로 회전하면서 주변에 의지하는데
등나무는 왼쪽으로 회전하며 자란다.
칡나무와 등나무가 만나면 서로 대립하게 되고 어느 하나가 상대를 밟고 지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둘이 엉키면 좀처럼 풀기도 어려워지는데 여기에서 "갈등'이라는 말이 생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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