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와 올케는 사이가 좋은 경우도 있지만 대체로 사이가 좋지 않다.
'때리는 시어머니 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얄밉다'는 속담도 있다.
나는 두 올케의 시누이다. 그것도 제일 큰 시누이다.
그렇지만 무서운 시누이 노릇은 해 본적이 없다.
올케들과 아주 잘 지내고 있다.
올케 둘의 성격은 판이하게 다르다.
큰 올케는 세상 급할것도 없고 조바심 날 일도 없고 마냥 한가롭다.
막내 올케는 뭐든 완벽하고 꼼꼼하게 해야 하는 성격인것 같다.
오늘은 주로 막내 올케 이야기이다.
남동생과 캠퍼스 커플인 올케와 동생은 전공도 같고 직업도 같다.
2남3녀의 막내인 동생과 2남3녀의 막내인 올케는 공통점이 많고 서로 이해하며 배려하고
눈만 마주쳐도 웃는 천생연분이다.
올케는 자기네 친정엄마와 시어머니(나의 친정엄마)가 차례로 돌아가시자
명절이면 우리집으로 온다.
몸이 약하고 피곤하니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자 명절이면 친정으로 또는 시댁으로 가는
사람들이 부러워서 그런다고 했다.
김장김치도 꼭 우리집에서 가져간다
고속도로가 막혀서 불편할텐데도 말이다.
물론 김치값은 항상 두둑히 놓고 간다^^
내 딸보다 나이가 훨씬 많지만 어떤때는 막내딸(?)같기도 하다.
우리집에 다녀간 뒤에는 꼭 친정에 다녀온것 같다고 말한다.
이시각 막내 올케의 귀가 간질간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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