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니 하얀 눈이 소복이 쌓였다.
어제도 하얀눈이 내렸다.
크리스마스에 눈이 온건 8년만이라고 기상캐스터가 말했다.
산에도 지붕에도 하얀눈은 아름답긴 하지만 이 나이에는 무조건 낭만적일수 만은 없다.
외출할때 미끄러질까 두렵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어렸을때 그 시절에는 눈이 참 많이도 왔었다.
발목까지 눈이 내려서 학교 갈때면 옷이 다 젖었었다.
집앞에는 아이들 키만큼 큰 눈사람이 서 있었지.
앞산 뒷산 나무들은 흰꽃이 핀것처럼 환했었지.
친구들하고 눈싸움은 기본이다.
넘어지고 굴러도 하나도 아프지 않던 어린시절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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