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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재촉하는 비

by 생각총총 2023. 11. 16.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에도 나뭇잎이 져버린 산에도 내린다.

이 비가 그치면 겨울이 깊어지겠지.

비 오는날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는 비 오는날이 싫다.

무언지 모르지만 쓸쓸한 것도 같고 슬퍼지는 것도 같다.

 가을에 내리는 비는 더욱 그렇다.

곳곳에서 김장 준비를 하느라 분주하다.

얼기 쉬운 무는 미리 뽑아 저장하고 배추는 얼까봐서 비닐을 길게 늘어뜨려 씌워 두었다.

오늘은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있는 날이다.

한파는 아니더라도 제법 쌀쌀하다.

비는 차분하게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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