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범을 들춰보다가 오래 전 사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낙엽을 쌓아놓고 친구 두명과 셋이서 찍은 사진이다.
그곳은 비원 숲으로 기억한다.
어느 멋진 가을날에 떨어진 낙엽들이 예뻐서 낙엽들을 모아놓고 해맑은 모습으로
찍은 사진을 보니 그때가 생각난다.
당시 유행하던 나팔 바지를 입고 긴머리를 살랑거리던 때가 있었네.
세상이 아름답기만 하던 시절이었다.
우리가 지나가니 남자들이 휘파람을 불었던가^^
비원은 창덕궁의 후원으로 정말 아름답다.
군데군데 연못도 있고 오래된 나무들도 많다.
누각도 있고 멋진 정자도 있다.
사진들을 보니 세월은 참 빨리도 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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