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를 세탁기에 넣고 한숨 돌리다 보니 그 옛날 우리의 어머니들은 빨래를 하느라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집마다 수도 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 개울이나 공동우물에서 빨래를 해야 했다.
집에 우물이 있어도 펌프로 퍼 올리거나 두레박으로 물을 퍼서 빨래를 해야 했다.
쪼그리고 앉아서 그것도 맨손으로 빨래판에 빨래를 비벼 빨아야 했으니
팔도 허리도 다리도 많이 아팠을것 같다.
지금은 세탁기 용량도 커지고 종류도 다양하다.
아예 건조까지 되어 나오는 건조 세탁기도 있다.
빨래를 널지도 않고 바로 꺼내서 차곡차곡 개기만 하면 된다.
우리나라 최초의 세탁기는 1969년 금성사(현LG전자)이다.
그때는 세탁과 탈수 기능이 분리 되어 세탁이 끝나면 빨래를 탈수통에 옮겨 담았다.
아예 탈수기만 따로 판매하기도 했다.
백조 세탁기가 세상에 나올때 이야기를 들어 보면 옆집에서 세탁기를 사면 구경도 하고 친하면
빨래를 가져가서 해오기도 했다고 한다.
장마철에는 빨래를 해서 탈수만 해오기도 했다고 한다.
세탁소 이름도 '백조 세탁소'가 압도적으로 많고 지금도 이 이름으로 운영하는 세탁소가
3,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세탁기 덕분에 여성들의 가사 노동시간이 줄어들고 사회에 진출하기가 수월해졌다.
또 남성들도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아도 전혀 불편함이 없게 된것도 사실이다.
빨래는 세탁기가, 밥은 전기 밥솥이,청소는 로봇 청소기가 하는 세상이니 말이다.
반찬은 반찬 가게에서 사면 된다.
빨래하고 밥 해주고 청소 해주는 여자가 필요해서 서둘러 결혼하는 남자들이 있던 그런 시대가 분명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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