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다.
시골살이를 해보니 가을비는 별로 달갑지가 않다.
벌레들이 더 많아지고 습하기도 해서이다.
또 농사를 짓는 사람들도 가을비는 반기지 않는것 같다.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과일도 고추도 병충해가 많아서 모두들 걱정이다.
그나저나 오늘같은 날은 부침개가 제격이다.
갖은 채소 송송 썰고 오징어를 넣거나 김치를 송송 썰어 넣고 부치면 된다.
해물파전도 있네.
어차피 재료는 중요하지 않다.
비오는 날에 먹는 부침개는 무조건 맛있다.
여럿이 먹으면 더 좋겠지만 말이다.
빗소리와 부침개 부치는 소리가 비슷하다고 해서 사람들은 비오는 날 부침개를 해 먹는다.
도시와 달리 가을비 내리는 이곳 오후는 참 한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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