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농사를 짓는 동네 아저씨가 알밤을 주었다.
잘 익은 알밤을 보니 동요가 생각난다.
산토끼 토끼야 어디를 가느냐 깡총깡총 뛰면서 어디를 가느냐
산고개 고개릏 나혼자 넘어서 토실토실 알밤을 주워서 올테야
야무지고 똑똑한 사람을 알밤에 비유하기도 한다.
어느새 야무진 알밤 줍는 철이 되었다.
이곳 밤은 맛있기로 유명하다.
밤농사를 짓는 농가가 많아서 이맘때는 일손이 부족하여 외국인들이 농가에 투입된다.
밤 줍는일은 생각보다 힘이 들어 일하려고 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다른 방법이 없고 사람이 일일이 주워야 한다.
뱀도 만나고 모기에 뜯기고 허리를 구부려 밤을 주워야 한다.
밤은 효능도 많지만 쓰임새가 다양하다.
특히 설이나 추석 차례상에는 꼭 올라가는 과일이다.
밤 중에 옥광밤은 더 맛있고 비싼 가격에 거래된다.
그렇지만 농부들의 수고와 노력을 생각하면 비싼것도 아닌것 같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