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넷이 모여 여름이 가기전에 호박 만두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만두를 좋아하나 호박 만두가 있는건 처음 알았다.
이건 꼭 여름에 먹어야 한단다.
주재료인 호박이 올해는 귀해져서 하나씩 열린걸 모아 두었다가 그집으로 가져갔다.
한사람은 부추를 가져오고 한사람은 직접 키운 포도를 가져왔다..
호박을 채 썰어 소금과 설탕에 재워두고 부추와 다진 고기,대파,마늘,청양고추,참기름을 잘 섞어 만두소를 만든다.
만두피는 사서 쓰려고 했으나 마침 딸집에 오신 친구 엄마가 미리 반죽을 잘 해놓으셔서
만두피도 직접 만들었더니 부드럽고 맛이 있었다.
큼지막하게 만들어진 만두를 쪄서 먹으며 더 친해진것 같기도 하다.
배부르게 먹었는데 남의편 가져다주라고 10개씩 포장까지 해 주었다.
그 친구는 서울에서 살다 남편이 퇴직후 고향으로 내려와 집을 지어 한가롭게 살고 있다.
겨울에는 김치만두를 만들어 먹자고 미리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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