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딸과 사위가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
아이들은 그새 키도 많이 크고 의젓해졌다.
영재 시험에 합격한 두 아이는 격주로 토요일에 수업을 받기 때문에 수업이 없는
이번 토요일에 오게 된 것이다.
독립 기념관에 들러서 오느라 1시가 다 되어 도착한 이이들은 배가 고팠는지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막내는 애교가 철철 넘쳤다.
팔씨름도 하고 재미있게 놀다 돌아갈 때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뒷정리도 말끔히 했다.
자주 만나지 못하고 어린이날도 다가와서 용돈을 나누어 주었다.
요란한 작별을 하고 차가 떠난뒤 한참 있다 안방에 가보니 침대에 외손자 이름이 적힌 용돈 봉투가
그대로 있었다.
잊어버리고 간줄 알고 딸에게 전화하니 11살 외손자가 일부러 놓고 간거란다.
외할머니 쓰라고 놓고 간거라니 그런 기특한 생각을 어떻게 했을까?
이런 감동이라니.....
공부도 중요하지만 인성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건강하고 인성도 좋은것 같아 감사하다.
도착해서 벌써 보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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