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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환갑이 되다

by 생각총총 2023. 4. 19.

가끔은 파 송송 계란 탁 깨서 얼큰하게 라면을 끓여 김치와 함께 먹으면 속이 따뜻해지고 배가 부르다.

간편해서 좋고 맛도 있다.

1963년 라면 생산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중량은 100g 가격은 10원이었다.

그 시대에는 해마다 흉작이 이어져 쌀이 무려 300만~600만석이 부족하여 정부는

혼식,분식을 장려하였다.

가난한 나라의 기업인 삼양식품 전종윤 회장이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5원짜리 꿀꿀이죽을 사먹으려고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을 보고 일본 출장길에 먹어본 라멘을 떠올렸다.

만들기 쉽고 국물까지 있다니 얼마나 좋은가.

일본 식품회사를 찾아가 매달려 기술을 배우고 마침내 라면이 생산된 것이다.

정부를 설득해 지원을 받았고 각 도마다 라면과 빵 공장이 세워졌으며 소비도 급격히 늘었다.

1966년 가을 박정희 대통령이 전화를 해서 "한국 사람들은 얼큰한 국물을 좋아하니 라면에 고춧가루를

좀 넣으면 좋을것 같습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하얀 국물이던 라면이 고춧가루를 넣은 얼큰한 라면이 되었다고 한다.

20년 넘게 부동의 1위를 달리던 삼양라면은 1989년 '우지 파동'이후 시장 점유율이 곤두박질 쳤고 이때 농심이 

기회를 잡았다.

광고에서는 유명한 코미디언 둘이 "형님 먼저 아우 먼저"하던게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이 라면의 생애 주기가 올해로 60년 환갑이 되었단다.

시판되는 라면 종류만 555개,즉석 면류 수출액은 지난해 1조 1400억원을 돌파했으며 작년에 해외로 간 

라면은 26만톤 면발 길이는 약1억 km라고 한다.

지구를 무려 2670바퀴나 감을수 있다 하니 어마어마하다.

또 한국인이 1인당 소비하는 라면양은 세계 1위라고 한다.

아무튼 현재에 이르러서는 우리 일상에 라면은 빠질수 없는 식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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