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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기쁨

by 생각총총 2023. 3. 27.

이곳 작은 도서관에서는 매주 수요일 방과후에 한자수업을 한다.

학생수는 많지 않지만 몇년째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3개월에 한번씩 자격증 취득 시험이 있다.

등급은 8급~1급 그리고 최종 사범시험이 있다.

옆집에 사는 3학년 학생이 7급에 응시해서 94점으로 합격했다.

초등학생이 90점이상 94점을  받으면 우수상을, 95점이상 100점은 최우수상을 준다.

부모는 별 반응이 없었는데 할머니가 너무 좋아하시며 용돈을 털어 떡을 하신거다.

찹쌀 시루떡을 해서 마을회관에서 동네분들께 대접하고 다니시는 교회에도 떡을 해서

점심시간에 교인들이 떡을 나누어 먹었다.

높은 등급이 아닌데 과용하셨다고 했더니 다음에도 또 합격하면 이렇게 한다고 하신다.

평소에도 손녀사랑이 지극하신 분이다.

맞벌이 하는 아들 내외를 대신해 손자,손녀의 뒷바라지를 하신다.

어려서 친정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공부할 기회가 많지 않아서 항상 공부하는게 부러웠다는

이분은 손자, 손녀가 한다고 하는 것은 다 해줄 생각이라고 하신다.

오로지 손자,손녀가 할머니의 기쁨이라고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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