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완서씨는 노년에 이렇게 말했다.
"젊었을 적의 내 몸은 나하고 가장 친하고 만만한 벗이더니 나이 들면서 차차 내 몸은
나에게 삐치기 시작했다.
늘그막의 내 몸은 내가 한평생 모시고 길 들여온 나의 가장 무서운 상전이 되었다"라고.
몸을 건강하게 돌보는 것은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을 위한 길이기도 하다.
특히 자식을 위한 길이다.
내가 아파 자식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내 마음이 더 아플 것이기 때문이다.
친정엄마 말씀이 생각난다.
"아프지 않으려고, 다치지 않으려고 조심하며 산다.내가 아프면 너희들이 얼마나 성가시겠냐?"
라고 하셨다.
나도 그런 생각이다.
아프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을까?
건강하게 살고 이삼일 아프다 이 세상 떠나기를 모두 바랄 것이다.
사는 동안 아프지 말고 조심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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