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ㅇㅇ는 같은 동네에서 태어나 한반에서 공부하고 지금까지 친하게 지내고 있다.
어렸을때에는 잠자는 시간만 빼고 거의 같이 놀았다.
각자 결혼후에는 떨어져 살았지만 어디에서든 소식을 주고 받았다.
아이들이 어느정도 크고 나서는 남편들과도 같이 만나 여름휴가도 같이 보냈다.
이 친구가 오랜만에 남편과 우리집에 왔다.
논산에 사는 동생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서울로 가는 길에 들른 것이다.
친구가 사온 삼겹살을 텃밭에서 따온 채소에 쌈을 싸서 맛있게 먹으며 옛날 얘기가 끊이지 않았다.
어릴적 얘기와 고향 얘기는 다시 들어도 처음 듣는 것처럼 새롭고 즐겁다.
기쁜일에는 함께 기뻐해주고 슬픈때는 같이 울어주는 고향친구는 좋은 것이다.
남편에게도 아들,딸에게도 못하는 말도 허물없이 할수 있는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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