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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죽음

by 생각총총 2022. 9. 8.

태풍 힌남노가 상처를 남기고 떠났다.

포항시와 경주시가 피해가 컸다고 한다.

"엄마 키워주셔서 감사해요"

포항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실종됐다 숨진채 발견된 중학생이

함께 갇혔던 어머니에게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다.

지하 주차장에 있던 차를 물이 차오르기 전에 빼기 위해 내려간 어머니를 따라 갔다 끝내 돌아오지 못한 것이다.

어머니는 급박한 상황에 "너라도 살아라"라며 아들을 밀어 보냈다.

그런데 어머니는 살고 아들은 죽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 아들은 어머니께 "키워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말했다니 뉴스를 보다 눈물이 쏟아진다.

그런 아들이 죽었으니 그 어머니는 평생 그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

살아도 사는게 아니겠지.

사연 없는 죽음 없고 안타깝지 않는 죽음 없겠지만 마음이 쓸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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